홈쇼핑 계절 성수기 돌입…'안방 패션쇼'로 진검승부

입력 2013-09-02 14:55  


장기불황을 딛고 양호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홈쇼핑 업계가 계절 성수기에 돌입했다. CJ·GS·현대·롯데 등 '빅4'의 진검승부가 예고되고 있다.

'빅4'의 올해 성과는 김치냉장고(1990년대) 보험상품(2000년대)에 이어 제3세대 품목으로 자리잡은 의류 판매에 달려있다. 고(高)마진 핵심 상품군이기 때문이다. TV 속은 이미 '안방 패션쇼'를 방불케 할 정도다.

2일 업계에 따르면 CJ오쇼핑은 지난주 업계 최초로 '판매 없는' 트렌드 패션 방송을 진행해 고객들의 시선을 끌어모았다. 1시간 동안 패션 브랜드와 트렌드 소개만 한 이 방송은 'O Fashion, F/W 프리론칭쇼'였다.

GS홈쇼핑의 경우 오는 4일 미국 뉴욕에서 단독 패션쇼를 준비 중이다. 지난 2월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행사이며 이 역시 홈쇼핑 업계 최초의 시도다.

CJ와 GS 모두 현재 단독 런칭했거나 독점 판매 중인 국내외 패션 브랜드만으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무엇보다 영업마진을 최대로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의류 판매는 국내 유통업계의 대표적인 고마진 핵심 상품이다. 특히 해외 런칭 PB브랜드(자체 브랜드)와 콜라보레이션(협업) 형태로 홈쇼핑은 유통업 실적 회복을 이끌고 있다.

IBK투자증권 안지영 유통담당 애널리스트는 "GS홈쇼핑과 CJ오쇼핑은 지난해 4분기에 의류 판매를 바탕으로 역대 최고 영업이익을 달성했다"면서 "올해는 보다 적극적인 PB 패션 브랜드 확대를 통해 다시 한번 실적 경신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홈쇼핑은 PB 브랜드에서 나아가 독점 런칭에 방점을 찍은 모습이다. 현대홈쇼핑은 지난 상반기 여성 의류 브랜드인 '엘렌 트레이시'를 독점 런칭한데 이어 하반기엔 미국 캐쥬얼 브랜드 '페리엘리스'를 독점 런칭할 예정이다.

지난해 경쟁사 대비 부진했던 단독 상품 런칭을 확 늘려 영업마진을 끌어올리겠다는 게 현대홈쇼핑의 단기 전략이다.

GS홈쇼핑과 현대홈쇼핑이 지난달 31일 가장 먼저 안방을 무대로 한 '진검 승부'를 벌였다.

GS홈쇼핑이 이날 오전 9시15분과 오후 10시40분에 각각 '더 컬렉션'과 '쇼미더트렌드' 프로그램을 진행, 디자이너들과 협업을 통해 탄생한 신규 디자이너브랜드 9개를 공개했다.

이에 맞서 현대홈쇼핑도 같은 날 오후 7시40분부터 2시간 동안 생방송으로 신규 런칭하는 '로사W'와 인기브랜드 '엘렌 트레이시' '맥앤로건'의 신상품을 공개해 맞불을 놨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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