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인도네시아, PMI 50 하회…외환위기설에 경기위축까지 '설상가상'

입력 2013-09-02 16:19  

경제위기설에 시달리는 대표적 신흥국인 인도와인도네시아의 제조업 경기가 크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나 우려가 한층 커지고 있다.

HSBC은행은 2일 인도의 8월 HSBC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8.5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보다 1.6포인트 낮아진 것으로, 이 수치가 기준치인 50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 2009년 3월 이후 4년여 만에 처음이다.

PMI가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을, 50에 못 미치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특히 조사 항목 중 향후 이뤄질 수출을 나타내는 수출 주문 항목도 11개월 만에 처음으로 50 아래로 낮아지면서 경기 하락을 주도했다고 HSBC는 설명했다.

인도네시아의 8월 HSBC 제조업 PMI도 인도와 동일한 48.5로 전월보다 2.2포인트 낮아졌다.

이는 7개월 만에 처음으로 50 밑으로 떨어진 것이자 1년3개월 만의 최저치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작년 이후 내수가 해외수요 부진을 상쇄해왔으나 이제 내수도 둔화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HSBC는 설명했다.

한경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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