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대졸 5500명 채용…계획보다 1000명 더 뽑는다

입력 2013-09-02 17:44   수정 2013-09-03 03:49

LG·롯데도 채용문 활짝


삼성그룹이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채로 당초 예상보다 1000명 많은 5500명을 뽑기로 했다.

삼성은 2일 올 하반기 공채 요강을 채용 홈페이지(samsungcareers.com)에 띄우고 오는 23~27일 지원서를 받는다고 발표했다. 삼성은 당초 상·하반기 각각 4500명을 뽑을 계획이었지만 상반기 채용인원이 3500명에 그쳐 하반기에 5500명을 선발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직무적성검사(SSAT)는 다음달 13일 실시한다.

하반기 공채의 특징은 SW 인력 강화다. 5500명 중 1000명을 SW 인력으로 채운다. 채용과 별도로 SW 전문가과정 및 삼성 컨버전스 소프트웨어 아카데미(SCSA) 인원도 각각 500명과 200명을 선발한다.

또 업종·직군별로 특화된 면접을 전 계열사에서 도입한다. 삼성생명 등 금융사는 직무역량 면접을 하루 또는 1박 2일로 늘려 영업에 필요한 열정과 협동심 등을 평가할 예정이다. 삼성은 이번 공채에서도 기초생활·차상위 계층 출신을 5% 뽑고, 지방대 출신을 35% 이상 채용한다.

LG전자LG화학 등 LG 계열사들도 이날부터 홈페이지에 채용공고를 내며 채용 절차에 들어갔다. LG전자는 또 11일까지 국내 25개 대학을 순회하며 공과대학생을 대상으로 채용 설명회도 진행할 예정이다. LG는 그룹 전체로 하반기에 2500명을 뽑는다.

롯데그룹도 이날 하반기 공채로 대졸 신입 800명, 동계 인턴 400명을 채용한다고 발표했다. 신입사원의 30%는 지방대 출신으로 뽑는다. 대졸은 3~12일, 인턴은 11월 5~14일 채용 홈페이지(job.lotte.co.kr)를 통해 지원서를 받는다.

200여명을 선발하는 대한항공은 13일까지 대졸 공채 원서를 접수한다. SK텔레콤도 이달 초 서류전형을 시작으로 11월 말까지 100명 안팎의 신입사원을 뽑는 공개채용을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전체 인원의 30%는 지역 인재로 뽑을 계획이다.

김현석/유승호 기자 realis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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