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자 서류면제 혜택
하나금융·국민銀…'한경잡콘서트' 개최
#1. 지난달 27일 경기 파주 헤이리 문화마을. 맑은 햇살 아래 한무리의 20대 대학생들이 거리를 거닐며 때론 웃고 때론 토론을 하는 모습이 보였다. 광고대행사 이노션월드와이드가 취업 준비생들을 위해 마련한 소풍식 채용설명회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로 두번째인 이 설명회에선 이 회사의 광고기획자, 카피라이터, 아트디렉터들이 직접 광고 현장, 취업 노하우에 대한 취업 준비생들의 궁금증을 풀어주고 함께 식사도 했다. 이노션월드와이드는 8월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매일 60명씩 모두 180명의 예비 광고인을 초청했다.
#2. 하나금융그룹과 국민은행이 하반기 채용을 앞두고 한국경제신문에서 채용설명회를 연다. 일명 ‘한경 은행권 잡콘서트’다. 4일엔 하나은행, 외환은행, 하나SK카드, 하나대투증권 등 하나금융그룹 계열사, 12일엔 국민은행 인사담당자와 신입사원들이 각각 하반기 채용 정보를 공개한다. 한경 잡콘서트는 ‘취업준비생이 직접 만드는 채용설명회’를 추구해 기업체 인사담당자들에게는 신선한 아이디어를 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본격적인 대졸 신입사원 하반기 채용을 앞두고 기업들의 우수 인재 선점을 위한 아이디어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취업 준비생을 초청해 소풍을 떠나는가 하면 카페를 빌려 잡캠프를 여는 기업도 늘고 있다.
○기아차 ‘K-토크’ 눈길
현대자동차는 6~7일 ‘한 분야의 전문가’란 뜻의 ‘끝판왕’을 테마로 시즌 여섯 번째 잡페어를 연다. 서울 도곡동 힐스테이트 갤러리에서 열리는 잡페어에선 신입사원들의 입사 경험담, 대리급 이상 선배 사원과의 직무상담, 입사 지원자들이 자신의 끼를 발산하는 ‘5분 자기PR’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작년 하반기엔 840명이 자기PR에 응시해 134명이 서류 면제 혜택을 받았다.
기아자동차는 하반기 공채에 앞서 ‘K-토크’를 통해 새롭게 도입한 채용 프로그램에 관련된 취업준비생들의 모든 궁금증을 풀어줄 계획이다. 3~4일 이틀간 서울 올림픽공원 K-아트홀에서 열리는 이 행사에선 지원자가 직접 면접관이 되는 체험도 할 수 있는 공개 모의 면접, 신입 사원부터 임원까지 다양한 주제로 강연을 하는 릴레이 강연, 차량 안에서 선배 사원과 자기소개서 작성, 면접 요령 등에 대한 상담을 할 수 있는 드라이빙 상담, 서류전형 면제 혜택이 걸린 3분 자율주제 스피치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2일부터 23일까지 원서를 접수하는 LG전자는 12~13일 잡캠프를 연다. 사전 신청을 통해 취업준비생 1000명을 선발, 인사담당자가 직접 코칭하는 자기소개서·면접 클리닉과 임원이 직접 학생들의 궁금증에 답하고 회사의 비전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지난 2일부터 10일까지 LG전자 채용홈페이지에서 참가 신청을 받는다. LG전자는 전국 25개 대학에서 채용설명회를 병행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800명(기졸업자와 내년 2월 졸업예정자)을 초청, 12일 서울 상암동 사옥에서 ‘LG유플러스 직무 잡페어’를 연다. 참가 신청은 8일까지 받는다. 잡페어 참석자로 선정되면 서류전형 때 가산점을 준다.
○자기PR 기회도 다양
SK그룹은 11~12일 서울 중림동 LW컨벤션센터에서 ‘SK탤런트 페스티벌’을 연다. SK는 올해도 작년처럼 블라인드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서류 면제 혜택을 줄 계획이다.
두산그룹은 6~7일 서울 두산아트센터에서 잡페어를 연다. 두산그룹 15개 계열사 인사담당자와 신입사원이 참여해 1 대 1 면담과 모의면접을 통해 맞춤형 입사정보를 제공한다. ‘내가 두산의 미래다’를 주제로 한 자기PR을 통해 서류면제 혜택도 줄 예정이다.
채용설명회 때마다 색다른 테마로 진행해온 CJ그룹은 11일부터 사흘간 CJ 선배와의 특별한 멘토링 ‘내:일을 말하다 두번째 이야기’를 연다. 희망자는 4일까지 CJ채용홈페이지에서 지원할 수 있다. CJ그룹은 18일까지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원서를 접수한다. 기업은행도 올 하반기 채용부터 열정과 도전정신을 가진 인재를 찾기 위해 ‘4분 자기PR제도’를 은행권 처음으로 도입한다. 5일까지 접수하며 300명을 뽑아 자기PR 기회를 주고 우수자에게는 서류전형 때 우대한다.
한화그룹은 3~5일 4개 대학에서 최고경영자(CEO)와의 간담회를 통해 우수 인재를 확보할 계획이다. 13일까지 원서접수를 하는 포스코그룹은 10개 계열사 인사담당자를 전국 13개 대학에 보내 채용설명회를 연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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