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자극한 대외변수들이 일부 안정을 찾고 있다"며 "이들 악재가 수면 아래로 들어갈 때마다 세계 증시의 반등 시도는 꾸준히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당분간 잠복된 악재의 영향력은 불가피하겠지만 세계 경기 회복에 대한 신뢰도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우선 시리아 사태 우려로 급등한 국제 유가가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기준으로 중기 저항대가 위치한 113달러 수준을 넘어서지 않고 하락 반전했다고 이 연구원은 전했다.
금융위기설이 불거지는 등 극심한 금융불안 양상을 보인 동남아시아 증시도 다양한 대책과 시장안정을 위한 노력이 이어지며 추가적인 변동성이 다소 제한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코스피지수의 경우 추세선인 200일 이동평균선(1939)을 앞두고 상승세가 둔화되기는 했으나 기술적 분석상 1900선과 200주선, 경기선인 120일선(1920)을 넘어섰다는 점에서 추세 반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풀이했다.
그는 "코스피지수가 5월 말 고점에서 형성된 하락추세대 상단을 거래대금이 수반된 양봉패턴으로 상향 돌파해 좀 더 적극적인 추세전환을 모색해 나갈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대외 불확실성으로 인한 단기 등락 과정을 경기민감주 중심의 포트폴리오 재편 기회로 삼을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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