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는 3일 부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18회째를 맞는 올해 영화제 개최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영화제는 다음 달 3일 개막해 12일까지 영화의전당을 비롯해 7개 극장35개관에서 열린다. 초청 작품은 70개국 301편이다. 지난해 75개국 304편에 비해 3편 줄었다. 월드 프리미어에는 95편(장편 69편,단편 26편),인터내셔널 프리미어에는 42편(장편 40편,단편 2편)이 선보인다.
개막작은 부탄의 고승이자 영화감독인 키엔체 노르부 감독의 ‘바라:축복’(Vara : A Blessing),폐막작은 김동현 감독의 ‘만찬’이 각각 선정됐다. ‘바라: 축복’은 인도 남부의 전통춤 ‘바라타나티암’을 매개로 남녀의 아름다운사랑,자기희생,역경의 삶을 헤쳐나가는 여인의 강인한 의지가 아름다운 영상미와 함께 펼쳐지는 작품이다. 폐막작 ‘만찬’은 가족의 불행과 불운을 뛰어난 관찰력으로 표현한 작품으로 2011년 아시아영화펀드 인큐베이팅 지원작이다.
이번 영화제의 경쟁부분인 뉴 커런츠 부문 심사위원장은 이란의 락샨바니에테마드 감독이 맡았다. 올해 한국영화 회고전에는 임권택 감독이 선정됐다.‘한국영화의 개벽: 거장임권택의 세계’란 제목으로 열리는 회고전에는 ‘만다라’(1981년)을 비롯한 임 감독의 작품 70여편이 상영된다.
특별기획프로그램으로는 중앙아시아 및 아일랜드 특별전과 올해 불의의 사고로 숨진 박철수 추모전이 마련된다. 고 박 감독은 1996년 ‘학생부군신위’로 몬트리올영화제 최우수 예술공헌상을 받은 촉망받는 신인 감독이었다.
세계영화사에 길이 기억될 영화인을 위한 핸드프린팅에는 대만 배우 왕우,아일랜드의 짐 쉐리단 감독,임권택 감독이 선정됐다. 아시아프로젝트마켓(APM)에는 249편이 접수,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올해 개막식 사회자로는 홍콩 영화배우 궈부청(郭富城)이 초청돼 영화배우 강수연과 함께 개막식을 이끈다. 지난해 중국 영화배우 탕웨이가 첫 외국인 사회자로 무대에 선 데 이어 두 번째다.
이용관 집행위원장은 “이번 영화제에는 아시아 신인 감독들의 작품이 대거 선보인다”며 “이런 의미에서 올해 대회는 부산국제영화제의 정체성을 잘 보여주는대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허남식 영화제 조직위원장은 “시장 취임기간 마지막 대회여서 감회가 새롭다”며 “부산국제영화제에 한결같은 성원을 보내주신 시민들과 영화인들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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