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취업 올 가이드] 스펙보다 열정…'열린채용'門 열렸다

입력 2013-09-03 13:30  

하반기 채용 시즌의 막이 올랐다. 1일 LG그룹을 시작으로 주요 대기업들이 하반기 신입사원 공채를 시작한다. 경기 침체가 이어지고 있지만 하반기 주요 기업들은 작년과 비슷한 규모의 인원을 뽑을 예정이다. 올 하반기 30대 그룹의 채용 규모는 6만2000여명. 작년 하반기(6만3300명)보다 소폭 감소했다. 상반기에 작년보다 25%가량 많은 7만8700명을 뽑은 탓에 하반기 채용인원이 다소 줄었다. 다만 10대 그룹 중 삼성과 현대자동차, 포스코 등은 작년보다 채용 규모를 늘릴 예정이다. 지난달 28일 청와대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과의 회동에서 각 그룹 총수들도 올해 신규 고용을 작년과 비슷하거나 더 늘리겠다는 뜻을 밝혔다. 10대 그룹의 하반기 채용 인원은 4만명을 약간 웃돌 전망이다.

○10대그룹 하반기 4만명 선발

삼성그룹은 9월 중 하반기 공채를 시작한다. 삼성은 작년과 같은 규모의 인원을 채용할 예정이다. 작년엔 대졸 신입사원 9000명, 경력직 5000명, 전문대졸 신입사원 3000명, 고졸 신입사원 9100명 등 2만6100여명을 뽑았다. 올해 하반기에도 대졸 신입사원 4500여명 등 1만3000명가량을 뽑을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2일부터 계열사별로 공채를 시작한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경우 10월 초에 인·적성검사를 실시한다. 현대차그룹의 하반기 채용인원은 대졸 신입사원 1200명과 고졸 신입사원 2560명을 합해 3760여명이다.

LG는 10대 그룹 가운데 가장 먼저 하반기 채용을 시작했다. LG하우시스가 1일부터 서류접수를 받는 것을 시작으로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유플러스, LG화학, LG CNS 등 주요 계열사들이 7000명을 채용한다. 올해 대졸 신입사원과 고졸 신입사원 채용을 작년보다 각각 500명, 200명 더 뽑기로 했다.

작년 7500명을 채용했던 SK그룹은 올해도 상반기에 3385명을 뽑는 등 비슷한 규모의 인원을 채용한다. 하반기엔 정기 공채와 수시 공채를 통해 1000명을 선발한다.

하반기 채용시장에서 가장 눈에 띄는 기업은 포스코다. 포스코는 하반기에만 4200명을 뽑을 게획이다. 작년 하반기(3104명)보다 35% 가까이 늘렸다. 대졸 신입사원은 2160명으로 작년 하반기(1132명)의 두 배 가까이 된다. GS는 상반기 1500명에 이어 하반기 1500명의 신입사원을 채용하고, 한화도 상반기 450명에 이어 하반기에 55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지방인재 선발 등 ‘열린 채용’ 확대

주요 그룹들은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지방인재 선발 확대 등 열린 채용을 실시할 예정이다. 삼성은 전체 채용인원의 5%를 저소득층 가정 자녀로 뽑고, 35%를 지방대생으로 뽑는다. 현대차그룹도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원서접수를 받을 때 사진, 부모 출생지 등 7개 항목 기입란을 없앴다. 학점, 영어성적, 전공제한도 두지 않는다. 이른바 ‘스펙’이 아닌 지원자의 열정과 능력만 보고 뽑기 위해서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일부 계열사에서 적용하던 인적성검사(HKAT)를 개선해 올해 하반기부터는 그룹 차원 공통 검사인 HMAT를 도입한다.

SK그룹은 지방 인재 채용을 늘리기 위해 부산, 대구, 대전, 광주에서 잡페어 행사인 ‘탤런트 페스티벌’을 연다. 현대중공업은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토익(TOEIC) 스피킹·필기 점수를 보지 않고, 실무평가 때 이공계 지원자에 대해선 한자시험을 없애는 등 채용 절차를 간소화했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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