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예상경로, 제주도 인근 거쳐 일본 쪽으로…‘전국에 비’

입력 2013-09-03 15:38  


[라이프팀] 태풍 예상경로에 촌각이 곤두서고 있다.

9월3일 국가태풍센터에 따르면 ‘17호 태풍 도라지’가 주말께 서귀포 먼 바다를 거쳐 대한해협 동쪽으로 지나간다.

김지영 국가태풍센터 연구관은 “어제 예보보다 대한해협 동쪽으로 더 빠르게 빠져나갈 가능성이 크다”며 “북서쪽에서 내려온 찬 공기의 세력이 우리나라에서 강해지고 있기 때문에 태풍 예상경로는 우리나라보다 일본 쪽으로 밀려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태풍 도라지는 현재 중심기압 990헥토파스칼(h㎩)에 최대풍속 초속 24m, 강풍반경 200㎞의 약한 소형태풍이다.

기상청은 태풍 예상경로에 대해 “9월4일 오전3시 일본 오키나와 북북동쪽 약 290 km 부근 해상을 지난 후 5일 오전 3시 일본 가고시마 남서쪽 약 290 km 부근 해상까지 접근할 것”으로 내다봤다.

태풍 예상경로는 9월6일 대한해협을 통과할 가능성이 가장 크나, 제주도 인근을 거쳐 한반도 남해안에 상륙하거나, 일본 쪽으로 아예 방향을 꺾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기상청은 태풍 예상경로를 언급하며 “이르면 목요일 제주도를 시작으로 금요일부터 전국에 걸쳐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사진 출처 : 기상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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