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층여성 지원 재단 출범
지난달 1일 디아지오코리아의 새 대표로 취임한 조길수 사장(사진)은 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위스키인 윈저의 새 제품을 다음달 출시하는 동시에 보드카 스미노프와 맥주 기네스의 마케팅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위스키 업계 1위 업체인 디아지오는 최근 불황과 독주를 기피하는 주류 트렌드 변화로 위기를 맞고 있다. 디아지오 국내 매출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윈저의 올해 상반기 출고량은 작년보다 20.4% 급감했다.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지난달 김종우 전 사장을 비롯한 주요 임원들이 교체되기도 했다. 조 사장은 “소비자들의 니즈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며 “모든 임직원들이 위기 의식을 갖고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사장은 관세청과 벌이고 있는 법정공방에 대해서는 “결과에 대해 충실히 이행하겠다”며 확답을 피했다. 관세청은 디아지오가 2008년부터 2010년까지 위스키의 수입가격을 낮게 신고해 거액의 관세를 누락했다는 이유로 2167억원의 세금을 내라고 통보했다.
이날 디아지오는 ‘디아지오코리아 마음과 마음재단’ 출범을 통한 취약계층 여성 지원 계획도 발표했다. 조 사장은 “여성이 우리 사회의 건강한 구성원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5년간 매년 10억원씩 총 50억원을 투입, 여성가족부와 함께 취약계층 여성 자립지원사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이 재단은 디아지오가 지난해 말 발표한 ‘플랜 더블유’의 일환으로 출범됐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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