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심야버스 9개 노선으로 확대

입력 2013-09-03 17:11   수정 2013-09-04 02:53

자정부터 오전 5시까지
12일부터…요금 1850원



밤 12시부터 오전 5시까지 운행하는 서울 심야버스가 석 달에 걸친 시범 운행을 마치고 이달 12일부터 7개 노선이 추가돼 총 9개 노선으로 확대 운행된다.

서울시는 시범 운행 결과 22만명이 이용할 정도로 반응이 좋고, 88%의 시민이 노선 확대를 요구함에 따라 유동인구가 많은 곳을 중심으로 심야버스 노선을 늘린다고 3일 발표했다. 새로 추가된 7개 노선은 △N13번(상계동~송파차고지) △N16번(도봉산차고지~온수동) △N61번(양천차고지~노원역) △N62번(양천차고지~면목동) △N10번(우이동~서울역) △N30번(강동차고지~서울역) △N40번(방배동~서울역) 등이다. 기존에 시범 운행된 △N26(강서차고지~중랑차고지) △N37(진관차고지~송파차고지)을 포함하면 총 9개 노선이다.

시범 운영 기간에 1050원이던 요금은 12일부터 광역버스 수준인 1850원(카드결제 기준)으로 오른다. 서울시는 ‘올빼미 버스’를 심야버스 브랜드로 정했다. 버스 앞면과 옆면 전광판에 노선 번호와 함께 올빼미 캐릭터를 표시해 일반 버스와 쉽게 구분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심야버스 노선번호에서 N은 심야를, 두 자리 숫자는 출발·도착 권역을 의미하기 때문에 권역을 알고 있으면 노선을 찾기 쉽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배차 간격은 평균 40~45분이다. 도착시간은 모바일 웹이나 앱, 인터넷 홈페이지 등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시는 심야버스가 운행 중 시속 70㎞를 넘지 못하도록 과속방지장치를 장착토록 했다. 운수종사자가 취객 등으로부터 피해를 입는 일이 없도록 운전석에 격벽을 설치했다. 또 심야버스만 전담 운행하는 운수종사자를 별도 채용하고 급여를 당초 월 175만원에서 214만원으로 인상해 처우 안정을 도모했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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