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 8월 롯데백화점의 매출 성장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약 10%, 현대백화점과 신세계는 각각 8%와 3.6%의 매출 성장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롯데와 현대백화점의 매출 성장세가 신세계보다 눈에 띄게 높은 이유는 영업면적 확대 효과가 작용했다는 것.
롯데의 경우 올 6월 29일 김해 아울렛을 증축해 기존보다 5700평 가량 영업면적이 늘어났다. 현대백화점도 최근 무역센터점 리뉴얼 공사를 끝마친 효과를 누릴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하이투자증권 민영상 유통담당 연구원은 이날 분석보고서에서 "롯데쇼핑의 경쟁사 대비 비교적 높은 8월의 성장률은 김해점 확장으로 인한 아울렛 매출 호조(8월 기준 60% 신장)와 더불어 여성 및 남성 의류 매출이 전년 대비 6% 이상 성장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대백화점은 전년보다 30% 성장한 무역센터점 리뉴얼 고(高)신장 효과를 제외하더라도 기존점 성장률이 4%대를 웃돌고 있어 긍정적"이라며 "무역점을 제외한 기존 점포의 고른 매출 회복세가 앞으로 고정비용 부담 완화 측면에서 수익성을 높여줄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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