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확 바꾼 임페리얼…"침체된 위스키 시장 살린다"

입력 2013-09-04 13:26   수정 2013-09-04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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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위스키 브랜드와 차별화된 제품 디자인을 통해 침체된 위스키 시장에 활력을 불어 넣을 것입니다."

장 마누엘 스프리에 페르노리카코리아 대표는 4일 서울 한남동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임페리얼 패키지 디자인 공개' 기자간담회에서 "모던함과 혁신을 콘셉으로 한 이번 디자인 변화를 통해 국내 선두권 위스키 업체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임페리얼의 이번 패키지 디자인의 핵심은 다이아몬드 앵글 커팅이다. 스프리에 대표는 "다이아몬드 앵글 커팅은 모던함을 표현하는 디자인 요소 중 하나로 병(보틀) 전·후면에 디자인돼 임페리얼의 새로운 상징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임페리얼은 2010년 '임페리얼 19 퀀텀'의 디자인으로 브랜드 변화를 예고한 바 있다. 이번 패키지 변경은 퀀텀부터 시작돼 온 디자인 변화가 12, 17, 19, 21년 모든 연산에 걸쳐 이뤄졌다는 데 의미가 있다.

디자인 변화와 함께 기존 모델보다 정교한 구조 캡을 도입해 위조 방지 기능도 강화했다. 캡을 개봉하면 노란색 밴드가 캡 상단에 노출돼 소비자들이 용이하게 개봉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패키지 디자인 변화의 배경은 최근 위축되고 있는 위스키 시장에 대한 활성화 전략의 일환이다.

올해 국내 위스키 시장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5% 감소했다. 로컬 위스키 시장도 같은 기간 12.5% 줄어들 정도로 최근 위스키 시장규모는 급감한 상태다.

스프리에 대표는 "글로벌 경제 불황 이후 위스키 시장규모가 감소하고 있는 데다 새로운 주류 음용 문화도 빠르게 퍼지고 있다"며 "최근 소비자 경향이 모던하고 심플한 제품을 선호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이번 패키지 디자인 변화를 시도하게 됐다"고 말했다.

임페리얼은 1994년 국내 출시 이후 누적 판매량 2억2800만 병을 기록하며 업계 대표 위스키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로컬 위스키 브랜드 시장에서 가장 규모가 큰 12년산 시장에서 최근 윈저를 제치고 국내 점유율 1위를 탈환했다.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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