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월간 수입차 23.7% 성장···국산차는 1.1% 증가 그쳐
경기 불황에도 올해 자동차 내수 판매량이 3% 늘어났다. 신차 수요가 작년 보다 증가했지만 수입차 공세에 밀린 현대·기아차는 판매대수가 소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올 1~8월까지 국내 자동차 판매대수는 총 101만1532대(국산차 91만여대, 수입차 10만3417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98만1798대)보다 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 들어 완성차 5개사 판매실적은 1.1% 성장에 그쳤으나 수입차가 23.7% 증가한 것이 전체 신차 소비를 촉진시켰다.
완성차를 대표하는 현대·기아차는 노조 파업에 따른 생산차질 여파로 상당히 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입차와 경쟁하는 승용·RV 차급에선 총 59만6310대 팔리면서 전년 동기 판매량(59만7891대) 보다 1500여대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수입차 판매는 올 들어 지난달까지 10만3417대를 기록하며 8개월 만에 10만대를 돌파했다. 1년 사이 2만대 가량 불어난 것이다. BMW(20.4%) 메르세데스-벤츠(21.9%) 폭스바겐(48.9%) 아우디(32.9%) 등 독일차 빅4 메이커는 20% 이상 성장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수입차를 합산하면 작년보다 올 들어 신차가 더 많이 팔리고 있다"며 "국산차 판매 부진이 경기침체 영향 때문은 절대 아니다"라고 말했다.
업계에선 국산차 수요가 줄고 수입차가 늘어난 것을 두고 국산차를 타던 상당수 고객이 수입차로 옮겨간 결과로 보고 있다. 국산차와 경합을 벌이는 2000cc 미만 수입차의 판매량은 올 들어선 작년보다 1만5000대 늘어났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은 올 연말까지 자동차 내수 판매량이 국산차 140만대(상용차 포함), 수입차 15만대 등 155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국산차 연간 수요는 141만대였고, 수입차는 13만대가 팔렸다.
자동차산업협회 김준규 산업조사팀장은 "7월까지 마이너스 성장을 보였던 국산차 판매실적은 지난달 증가세로 돌아섰다"면서 "예상보다 수입차 성장 속도가 빨라 올 한해 내수 수요는 작년보다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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