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 잡콘서트] "명문대 출신 선호 시대 지났다"

입력 2013-09-04 17:00   수정 2013-09-05 00:24

은행권 입사 오해와 진실


“금융자격증 소유자, 토익 고득점자가 아니면 입사가 어렵다고 합니다. 사실인가요?”

한경 하나금융그룹 잡콘서트에서는 취업준비생들의 각종 질문이 쏟아졌다. 잡콘서트에 참여한 8명의 하나금융 계열사 채용담당자가 취준생들의 갈증을 속시원히 해결해줬다.

▷금융자격증·토익 고득점이 아니면 입사가 어렵다는데.

“금융자격증, 토익 고득점이 입사에 유리한 건 사실이다. 다만 이것이 절대적 합격 기준은 아니다. 만일 스펙이 부족하다면 다른 강점으로 커버하면 된다.”

▷여자는 검은 정장 스커트, 남자는 검은 정장 흰셔츠를 입어야 하나.

“정해진 드레스코드는 없다. 자신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스타일을 찾아 단정하고 깔끔한 복장으로 임하면 된다.”

▷사투리를 쓰면 불리한가.

“말을 알아듣기 힘들 정도의 사투리가 아니라면 문제 되지 않는다. 오히려 억지로 서울말을 사용하려다 실수하는 경우도 있더라. 자연스레 평소의 어투로 자신감있게 답하는 게 좋다.”

▷소극적인 성격은 안 어울린다는데.

“극단적으로 적극적이거나 소극적인 모습은 아마도 좋은 평가를 받기 힘들 것이다. 다만 많은 지원자들과의 경쟁을 통해 선발되는 만큼 자신을 알릴 수 있는 적극성을 보일 필요가 있다.”

▷안경을 쓰면 이미지가 좋지 않게 보인다고 한다.

“안경 착용이 유·불리를 좌우하는 것은 아니다. 본인이 안경을 안 쓰는 것이 이미지 개선에 도움된다고 생각되면 렌즈를 착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명문대 출신을 우대한다는 말이 있다.

“명문대 출신이라고 취업을 보장받는 시대는 갔다. 하나금융은 스펙보다 지원자의 역량을 검증하기 위해 다양한 전형방법을 시도하고 있다. 회사 입장에선 개인의 성실성, 사회성, 직무준비성 등 다양한 항목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고자 한다.”

▷탈스펙은 남자에게만 통하고, 여자는 스펙을 본다는 얘기도 있다.

“입사에서 남녀 차별이란 절대 있을 수 없다. 최근 여성들의 스펙이 남성보다 훨등한 경우가 많지만 기업은 다양한 면을 보고 채용을 한다. 하나은행의 경우 남녀 비율은 4 대 6으로 여직원이 더 많다.”

▷은행은 지원자의 가족 재산의 많고 적음이 중요하다는데.

“사실무근이다. 알 수 있는 방법도 없다.”

▷재지원 때는 스펙이 업그레이드돼야 하나.

“지원자마다 불합격 과정이 다르다. 서류 탈락 시 스펙을 다소 보완해야 하는 지원자도 있을 수 있고, 면접에서 역량을 키워 업그레이드해야 될 지원자도 있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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