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3D 애니메이션 명가인 픽사를 인수한 뒤 디즈니는 자체적으로 기술을 개발하는 ‘인하우스(in-house)’ 방침을 고수해 왔다. 이 대표는 “이례적 제안인 만큼 기대가 크다”며 “최근 업계에서 호평을 받으면서 주목하는 글로벌 기업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에프엑스기어는 3D 그래픽 분야 토종 기술기업이다. 액체 머리카락 옷 등의 움직임을 사실적으로 재현하고, 사진을 이용해 입체적인 아바타를 만드는 등 다양한 3D 그래픽 원천기술을 개발했다.
서울대 박사과정 학생이던 이 대표와 최광진 기술이사 등이 주축이 돼 2004년 세운 1세대 벤처다. 이 대표는 “설립 다음해부터 엔씨소프트 넥슨 등 국내 주요 게임회사, 일본 디지털프런티어 등 해외 기업에 솔루션을 납품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해외 애니메이션 제작사의 러브콜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이 회사는 이미 드림웍스 블루스카이 등 할리우드 3대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로 손꼽히는 두 회사를 고객사로 유치했다. 이 대표는 “2007년 드림웍스와 계약을 맺었고 ‘슈렉3’ 이후 제작되는 모든 애니메이션에는 우리 기술이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최근 내놓은 유체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인 ‘플럭스’는 해외 타사 솔루션보다 70~80배 속도가 빨라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회사는 지난 7월 미국 애너하임에서 열린 CG 분야 최대 국제전시회 ‘시그라프(SIGGRAPH) 2013’에 참가해 3일 동안 250만달러(약 27억5000만원)에 이르는 수출계약을 맺기도 했다. 이 대표는 “국내를 대표하는 소프트웨어 기술기업으로 자리 잡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보영 기자 w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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