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문화창달 부문]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소외층 '찾아가는 나노과학 교육' 눈길

입력 2013-09-05 06:59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은 다양한 과학나눔활동과 체험활동 프로그램의 성과를 인정받아 ‘2013 올해의 미래창조 경영대상’을 수상하게 됐다. 국내 최초의 정부출연연구기관으로서 자발적 교육기부 참여문화를 조성하고, 소외지역 교육기부를 확대하고 있다. ‘국민과 함께하는 연구소’를 모토로 과학문화 확산을 통한 창조경영 실현에 힘쓰고 있는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은 자발적 기부·나눔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직원 연봉 1% 기부 캠페인을 진행, 470명의 직원들이 7억원의 나눔기금을 모으는 성과를 냈다. 아울러 서울 본원과 강릉분원, 전북분원은 지역사회와 공조해 교육기부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유치원, 청소년, 교사, 일반인 등 수요에 따라 내용을 차별화한 맞춤형 프로그램이다.

‘과학탐방’ 프로그램은 2014년 봄까지 예약이 완료되는 등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2007년부터 매주 수요일 진행해온 체험형 탐방 프로그램으로 작년 한 해에만 60여회, 1700여명의 청소년이 참여했다. 솔라시티(태양광 에너지 체험관)증강현실 등 다양한 연구성과를 특별전시관에서 체험할 수 있다.

최근에는 고교생을 대상으로 사이언스캠프를 열었다. 물리, 뇌과학, 화학, 생명과학 4개 분야에서 연구원들의 강의를 들은 뒤 학생들은 해당 내용을 바탕으로 실험을 했다. 이를 위해 고교생들의 눈높이에 맞는 프로그램을 연구원들이 직접 계획, 운영했다. 학생들의 교과수준을 고려한 개별 심화 교재를 개발해 캠프 참가 학생들의 학업증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소외지역에 찾아가는 교육기부도 확대되고 있다. 소외지역 학생들에게 첨단 나노 장비 체험기회를 제공하는 ‘찾아가는 나노트럭’의 대상을 2011년 24개교에서 2012년 33개교로 확대했다. 블로그 등 온라인 매체를 활용한 교류 및 네트워크도 구축했다. 또한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연구자 및 대학 교수가 나노분야 교육을 실시하고, ‘찾아가는 나노과학 실험실’ 워크북도 제작해 배포하는 등 연계교육 프로그램 및 콘텐츠도 개발했다.

이외에도 인근 지역사회를 대상으로 ‘과학이 꿈꾸는 아름다운 세상’을 주제로 한 꿈나무 과학 상상 그리기 대회를 개최했다. 강릉분원, 전북분원 등 지역 거점에서는 인턴십, 과학교실 등을 운영하고 있다.

더 나아가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은 과학문화확산 프로그램들을 보다 체계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문화경영팀을 신설, 과학나눔, 교육기부, 사회공헌 등의 업무를 전담해 추진하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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