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가 정신 부문] 국방기술품질원, 무결점 군수품 공급 최우선…사용자 불만 28% 줄여

입력 2013-09-05 06:59  


국방기술품질원은 우수한 경영성과와 정보화 성숙도, 다양한 연구개발 성과를 인정받아 ‘올해의 미래창조 경영대상’을 수상했다.

올해 창설 32주년을 맞은 국방기술품질원은 한국 최초의 국방품질보증 전담기구인 국방품질검사소로 시작해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해왔다. 지난해 정부기관평가 결과 ‘우수기관’으로 선정됐고, 고객만족도 평가에서 국방 관련 유사 기관 중 최고점(84.9)을 받았다. 청렴도 평가 ‘우수’, 정보화 성숙도 ‘우수기관’ 및 국방부 보안감사에서도 ‘우수’ 평가를 획득했다. 또 다수의 연구개발 장려금을 정부로부터 받는 등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국방기술품질원은 개원 4년째에 큰 위기를 겪었다. 당시 K-계열 무기체계의 성능 및 품질 결함 발생과 불량 전투화, 퇴직 직원 비리 등 군수품의 품질과 비리 문제가 극에 달했다.

이런 위기를 극복하고 발전의 기회로 삼은 것은 제21대 최창곤 원장이 취임하면서부터다. 최 원장은 국방과학연구소 본부장과 방위사업청 방산진흥국장을 거쳐 2011년 7월 취임했다.

최 원장은 취임 직후 기관의 정체성을 재정립하는 작업부터 단행했다. 현재의 위기를 타파하고 보다 희망적이며 발전적인 기관으로 재탄생하자는 슬로건을 내걸고, 기관의 최상위 기획문서인 정책기획서를 새롭게 작성했다. 기관의 미션과 비전 그리고 경영방침과 전략목표를 정립했다. 중·장기 미션 및 비전으로 ‘완벽한 군수품 품질 구현 및 미래지향적 기술기획’과 ‘세계를 향한 도전, 가치를 창조하는 국방기술품질원’으로 설정했다. 경영방침으로 ‘업무체계 효율화, 조직경영 선진화, 고객만족 극대화’라는 3대 과제를 선정했다.

무결점 군수품을 군에 공급하는 품질경영을 최우선으로 하고 국방기술기획은 실효성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 또 부문별 전문성을 높이고 조직 내 문화를 소통 중심으로 바꾸는 등 노력을 기울인 결과 지난해 괄목한 만한 성과들이 나타났다. 사용자 불만 발생이 전년 대비 28% 줄었고 품질 문제도 개선됐다. 국가권익위원회의 업무 투명성·청렴도 평가도 전년도 ‘보통’에서 ‘우수’로 격상됐다.

우수 인재 확보 전략과 성과 보상 체계도 개선했다. 최 원장은 새로운 인재상을 정립하고 신입직원 채용 방법을 개선했으며 산학연 장학생, 멘토링 등 새로운 제도를 시행했다. 신입직원을 전년 대비 59% 늘려 채용해 인력난을 해소하고 정부의 일자리 창출 정책에도 일조했다. 또 개인의 우수성과에 대한 포상으로 ‘자랑스러운 기품원인’과 ‘우수 기품원인’ 제도를 처음으로 도입했다.

국방기술품질원은 중소기업 지원 등 업무 유관단체와의 동반성장도 꾀하고 있다. 지난해 핵심부품국산화 개발지원 사업 16개 과제를 발굴, 성공적으로 수행해 2288억원 이상의 수입 대체효과와 기술 파급효과를 얻었다.

특히 국방벤처 육성사업을 통해 2003년부터 국방분야 기술 저변 확대를 목적으로 서울 인천 부산 경남 전주 대전 6개 지역에서 국방벤처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총 113개 중소·벤처 기업이 입주해 연구개발에 매진하고 있으며 2012년에 총 1307억원의 국방매출 성과와 3216개의 일자리 창출이라는 효과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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