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는 5~6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와 미국 고용지표 발표를 계기로 시리아 문제와 미 양적완화 축소 이슈 논란이 강화되며 증시 변동성이 재차 확대될 경우, 이를 저가매수 기회로 활용하는 전략이 여전히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투자심리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시리아 사태가 종래 글로벌 경기둔화로 이어질 것이란 부정적인 시나리오를 지나치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박 연구원은 진단했다.
시리아 사태에 대한 주요국들의 의견차, 미국 내의 부정적인 여론 등의 여건을 감안하면 서방국의 시리아 공격이 현실화되더라도 과거 걸프전, 이라크전과 같이 막대한 비용과 시간이 소요되는 방향으로 전개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관측이다.
중국과 유럽 등 미국 외 주요국들의 양호한 경제지표 발표로 민간부문의 자생력이 되살아나고 있다는 신호들이 점차 강화되고 있다는 점 역시 이 같은 전망의 근거로 들었다.
또한 중국의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지수 등에 비춰 중국 경기의 연착륙과 향후 개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 좀 더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이 경우 중국을 비롯한 동아시아 경기 흐름에 대한 시각 변화가 빨라질 가능성이 크다"며 "한국 경제와 증시에 대한 투자심리 개선으로 이어지며 증시 하방경직성은 물론 경기민감주 중심의 상승세에 힘을 실어주는 중요한 요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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