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실질 국민총소득 2.9% 증가…4년來 최고

입력 2013-09-05 07:58   수정 2013-09-05 08:13

지난 2분기 한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9분기 만에 1%대 성장세에 진입했다.

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3년 2/4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2분기 실질 GDP는 전기 대비 1.1% 성장했다. 이는 앞서 발표한 속보치와 동일하고, 2011년 1분기 1.3% 성장 이후 9분기 만의 1%대 성장세를 나타냈다.

경제활동별로 제조업에서 전기전자기기 일반기계 정밀기기 등이 늘면서 0.9% 증가했다. 건설업은 주거용 건물건설을 중심으로 1.4% 늘었다. 서비스업은 운수 및 보관업, 정보통신업이 감소했으나 도소매 및 음식숙박업, 금융보헙업, 보건 및 사회복지사업 등이 늘어나면서 0.9% 성장했다.

지출항목별로 민간소비는 에어컨 등 내구재와 식료품 등 비내구재 지출이 늘어나 0.7% 증가했다. 건설투자는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이 모두 늘어 3.4% 증가했고, 수출은 휴대폰 반도체 특허권사용료 등이 늘어나 1.8% 증가세를 보였다. 수입은 반도체 원유 등이 늘어나며 1.1% 증가했다. 반면 설비투자는 항공기 등 운송장비가 줄어 0.2% 감소했다.

2분기 명목 국민총소득(GNI)은 전기 대비 1.0% 늘어났다. 실질 GNI는 교역조건이 큰 폭으로 개선되면서 전분기 0.8%보다 높은 2.9%의 증가세를 보였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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