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각턱, 보톡스와 안면윤곽수술 중 어떤 치료가 유리할까?

입력 2013-09-05 11:36   수정 2013-09-05 11:41


[이선영 기자] 턱에 각이 져서 사각형처럼 보인다고 붙여진 이름인 사각턱은 아래 턱뼈의 크기가 크고 각이 진 형태를 말한다. 사각턱은 아래턱뼈 자체가 발달된 경우와 근육이 발달된 경우, 두 가지가 복합된 경우로 나눌 수 있다.


사각턱의 원인은 대부분 선천적인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알고 보면 사각턱은 후천적인 발생 확률이 선천적인 경우보다도 많다고 한다. 즉 딱딱한 음식을 자주 먹거나 껌을 많이 씹는 등 좋지 않은 생활습관이 있을 경우 사각턱이 되기 쉽다. 이를 악무는 습관과 수면 중 이를 가는 습관도 사각턱이 되기 쉽다.


손으로 턱을 괴는 습관 역시 사각턱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유·소아기 때부터 올바른 습관을 갖도록 지도해 주어야 한다. 성인이 되어서도 마찬가지다. 사각턱 수술을 받은 후에 예전의 습관대로 하면 다시 사각형에 가까운 턱모양이 된다고 하니 특별히 유의해야 한다.


약간의 사각턱은 일상생활에 전혀 지장이 없기 때문에 자신만의 매력 포인트로 삼아 볼만하다. 남성의 경우 사각턱은 의지가 있어 보이고 듬직한 인상을 주기도 한다. 여성의 경우에도 약간의 사각턱이라면 궂이 치료를 할 필요는 없으나 사각턱으로 인해 주변의 놀림을 받거나 스트레스로 인한 콤플렉스까지 있다면 충분히 치료가 가능하다.


혹자는 사각턱을 보톡스 주사만으로 충분히 치료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이것은 반은 맞고 반은 틀린 이야기와도 같다. 보톡스 주사로 사각턱을 완화시킬 수 있기도 하고 그렇지 않기도 하기 때문이다. 보톡스 치료는 주사를 통하여 턱근육의 크기를 줄이는 것인데 근육만 발달된 경우에 해당된다. 아래턱뼈의 크기가 크고 확실하게 각이 져있다면 보톡스치료는 효과를 보기 힘들다.


때문에 자신의 사각턱 형태가 보톡스로 치료가 가능한지 아닌지는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의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보톡스 치료는 5분이면 끝날 정도로 간단하지만 6개월이 지나면 효과가 사라져 반복치료가 필요하다는 단점이 있다.


보톡스 주사로 사각턱 치료가 어렵다면 안면윤곽수술의 하나인 사각턱 수술을 받아야 한다. 사각턱 수술은 형태에 따라 하악우각부 절제술, 하악 외측 피질골 절제술, V라인 성형술을 단독 혹은 동시에 시행하게 된다. 사각턱과 더불어 턱 끝까지 뭉툭한 경우에는 턱 끝 부분을 뾰족하게 만드는 V라인 성형술이 동반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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