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두산그룹 회장·사진)이 개인 돈을 들여 대한상의 임원들과 팀장급 이상 간부 64명에게 갤럭시노트 태블릿 1대씩을 선물해 화제다.
5일 대한상의에 따르면 박 회장은 최근 상의 팀장급 이상 직원들에게 취임 선물로 갤럭시노트 태블릿을 전달하고 업무에 적극 활용할 것을 당부했다. 그는 “갤럭시노트를 들고 다니면 필요할 때마다 이메일을 확인하고 업무자료도 수시로 볼 수 있다”며 “편리한 점이 아주 많기 때문에 적극 활용했으면 좋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평소 트위터 등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애용해 ‘소통의 달인’으로 불리는 박 회장은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을 통해 수시로 업무보고를 받고 지시를 내리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박 회장은 상의 직원들에게 줄 갤럭시노트를 구입하기 위해 서울상공회의소 부회장을 맡고 있는 강호문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전화를 걸어 “최신 제품을 달라”고 했다는 후문이다.
갤럭시노트를 선물받은 임직원들은 사용법을 익히느라 바빠졌다. 한 임원은 “회장이 사비를 들여 갤럭시노트를 선물한 만큼 앞으로 수첩이나 메모지를 들고 회의에 참석하기는 힘들 것 같다”며 “IT(정보기술) 기기 사용에 서투른 임원들이 사용법과 기능을 배우느라 분주해졌다”고 말했다.
박 회장의 스타일을 감안하면 대한상의 업무 방식도 적지않게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지난달 21일 취임식 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상의 조직이나 일하는 방식에 급격한 변화가 필요하다고 보지는 않지만 업무에 IT를 접목하는 등 선진화와 과학화 측면에서는 할 일이 있는 것 같다”고 했다.
한편 박 회장은 지난 2일 고려대에서 열린 두산그룹 취업설명회에 참석, 두산의 인사철학과 채용 시스템에 대해 강연했다. 4일에는 경남 창원 두산중공업을 찾았고, 7일엔 박근혜 대통령의 베트남 방문에 맞춰 현지로 출국할 예정이어서 대한상의와 두산그룹 회장으로서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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