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투자전문지 ‘글룸 붐 앤드 둠 리포트’를 발행하는 파버는 4일(현지시간) CNBC에 출연해 “현재 미국 주식은 사는 것보다 파는 게 낫다”며 “뉴욕 증시의 S&P500지수가 올 하반기 안에 지난해 11월 기록한 저점인 1343 근처까지 약 20%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4일 미국 다우존스지수는 0.65% 오른 14,930.87에 마감됐고, S&P500지수는 0.81% 상승한 1653.08에 거래를 마쳤다.
파버는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할 세 가지 근거를 들었다. 첫 번째는 미국 증시가 신흥국 시장에 비해 지나치게 고평가돼 투자자들에게 부담감을 줄 것이라는 점이다.
두 번째로 든 근거는 시리아 사태를 비롯한 중동 정세 불안이다. 파버는 “서방 국가들의 개입이 중동 정국 불안정성을 재앙으로 만들 수 있다”며 “시리아 공습의 여파는 결국 이집트와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까지 번지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파버는 마지막으로 “그동안 미국 증시의 순풍 역할을 해 준 미 국채금리도 이젠 역풍으로 바뀌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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