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G20 정상회의 참석] "北 비핵화 진전땐 인프라 지원"

朴, 러 언론과 인터뷰


박근혜 대통령은 “남과 북이 서로 신뢰를 쌓아나가고 (북한의) 비핵화가 진전이 된다면 통신이나 교통, 전력 등에 대한 확충과 국제기구에 대한 가입 등을 지원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러시아 이타르타스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북한의 도발에 대해선 철저하게 억지하되 인도적인 차원의 지원은 정치 상황과 관계없이 지속하고, 북한이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 나아가도록 노력한다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타르타스통신과의 인터뷰는 박 대통령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를 방문하기 전인 지난 2일 청와대에서 이뤄졌으며, 러시아 뉴스전문채널인 ‘러시아TV 24’를 통해 4일 방영됐다.

대통령으로서 목표를 묻는 질문에는 “출마하면서 국민들께 국민행복시대를 열겠다고 약속했다”며 “국민 한분 한분이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는 행복한 대한민국을 완성하는 대통령, 그런 역할을 꼭 했으면 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지금 대통령으로서의 좌우명은 ‘제가 가진 모든 열정, 관심, 시간을 국민행복에 바치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버지인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국가관이나 정치철학을 형성하는 데 있어 가장 영향을 많이 미치신 분”이라며 “‘어떻게 하면 가난에서 벗어나 우리 국민이 한번 잘살아보나’ 오직 그 일념 하나로 모든 것을 바친 분”이라고 설명했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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