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측은 "정 회장이 다음 달 브라질에서 열리는 세계철강협회 총회에서 차기 협회장으로 선임될 예정인데 지금 시점에서 거취와 관련된 보도가 나오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못하다"며 이같이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포스코 관계자는 "포스코가 이미 민영화된지 오래됐고 현재 정부 지분이 전혀 없는 순수 민간기업인데 정권 교체기마다 회장직과 관련해 여러 추측이 나도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전했다.
앞서 재계에서는 국세청이 지난 3일 포스코에 대해 서울 포스코센터, 포항 본사, 광양제철소에 동시다발로 전격 세무조사에 착수하자 정 회장의 사퇴를 압박하기 위한 수순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정 회장이 또 지난 6월 박근혜 대통령의 중국 방문 때 국빈만찬 초청자 명단에서 빠졌고 지난달 28일 10대 그룹 총수 청와대 오찬에도 초청받지 못한 데 이어 박 대통령의 베트남 방문 경제사절단 명단에도 빠지자 뒷말이 무성한 상태다.
정 회장은 MB 정부 시절인 2009년 2월 포스코 회장에 취임한 뒤 지난해 3월 연임에 성공해 임기를 1년6개월가량 남겨두고 있다.
한경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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