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5년 글로벌 에너지는 지금보다 40%, 전력은 80%가량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수요 관리가 중요해졌습니다.”
김희집 액센츄어코리아 에너지·소재산업 부문 대표(50·사진)는 6일 울산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1회 울산 전지·에너지산업 포럼’의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김 대표는 “국내에서 전력 수요는 지난 10년간 80%가량 증가했다”며 “적극적인 수요 관리가 이뤄지지 않으면 현재의 전력 위기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미국 컨설팅 기업인 액센츄어가 세계 21개국 4만명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에 따르면 한국과 프랑스 국민 89%는 전력 부족에 대해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전력 수요를 줄이기 위한 수요 관리 프로그램에 대해선 프랑스 국민 38%가량이 알고 있는 반면 한국 국민은 13%에 그쳤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한국은 전력난 해결을 위해 발전소를 더 짓는 등 공급량 증가에만 집중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미국에는 전력계통 운영기관인 PJM을 비롯 에너녹과 컴버지 등 글로벌 수요 관리 전문기업이 잇달아 생겨나고 있다. 에너지관리(EMS) 전문기업인 프랑스 슈나이더일렉트릭은 연매출이 210억유로에 이르고 100여개국에서 12만명을 고용하고 있다.
김 대표는 “에너지 수요 관리시장은 매년 평균 14%씩 성장하고 있다”며 “정부가 미국 영국처럼 수요 관리 비즈니스 모델이 확대되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최적의 에너지 수요 관리를 위해선 다양한 분산 전원을 모아 마치 하나의 발전소처럼 운전 및 제어하는 ‘가상발전소(VPP)’를 성장시켜야 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55.6GW였던 세계 가상발전소 용량은 2017년엔 91.7GW에 이를 전망이다. 김 대표는 “전기요금 정상화와 수요 관리시장 활성화 정책 등 VPP 사업환경을 위한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울산=김덕용 기자 kimd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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