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전지·에너지산업 포럼] 황주호 원장 "차세대 전지 핵심 원천기술, 지역기업 이전해 사업화 추진"

입력 2013-09-06 17:35   수정 2013-09-07 03:36

황주호 에너지기술연구원장


“미래학자 토머스 프리드먼은 21세기 인류의 가장 큰 문제로 천연자원 고갈, 석유독재, 기후 변화 등 에너지 문제를 최우선 순위로 꼽았습니다. 그만큼 에너지가 인류의 삶에 미치는 영향력이 절대화돼 가고 있습니다.”

‘제1회 울산 전지·에너지산업 포럼’에 참석한 황주호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장(사진)은 6일 “앞으로 우수한 에너지 기술을 보유하지 못한 국가는 국제사회에서 경쟁력을 갖기 힘들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KIER)은 올 연말까지 울산분원의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내년 중 착공에 들어가기로 하는 등 분원 설립 작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황 원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차세대 전지 핵심 원천기술을 개발해 이를 지역기업에 이전해 사업화함으로써 울산의 신성장 산업을 창출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삼성SDI와 한화석유화학, 현대중공업 등 울산지역의 차세대 전지 관련 기업들이 연구개발 및 생산 클러스터를 형성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IER은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 등 울산 지역의 3대 주력 산업과 연계 효과가 높은 수송용·건물용 연료전지와 에너지효율 기술 등을 집중 연구하기로 했다. 또 2020년까지 수소, 폐기물, 지열, 태양에너지, 풍력, 바이오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 핵심 기술을 개발하고 정부 신재생에너지 보급률 목표의 27%를 담당한다는 계획이다.

황 원장은 “최근 관심이 커지고 있는 열에너지 네트워크나 스마트그린 빌딩, 그린카 등의 기술도 적극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울산=강종효 기자 k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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