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인사들, 국내 첫 '동성결혼식' 김조광수 감독에 한 말은?

입력 2013-09-08 11:36  


국내 최초로 동성 간 공개 결혼식을 올린 김조광수 감독에게 영화계와 정계·학계 인사들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축하 인사를 전했다.

하객으로 참석해 결혼식을 지켜본 변영주 감독은 8일 자신의 트위터에 "축의금은 모금함이 있었고, 센터 건립 기금 마련에 쓰인다"며 "갈비탕이 없어서 좀 섭섭했다"고 밝혔다.

변 감독은 또 김조광수 감독의 결혼식을 보는 일각의 부정적 시각에 대해 "새삼 웨스트윙(미국드라마)의 명장면이 떠오른다"며 "구약의 신념에 따라 오늘 당연한 결혼식을 방해할 생각이라면, 그 전에 역시 구약의 신념에 따라 딸을 노예로 파시고, 일요일에 일하는 자를 돌로 쳐 죽이시고" 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진보학자 진중권도 트위터를 통해 "축하해요, 두 분 다 예쁘더라"고 말했다. 표창원 경찰대학교 교수는 "바쁘지만 의미있는 주말이었다"며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사회를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았으면 한다"고 글을 올렸다.

이어 "동성애는 전염되지 않는다"며 "자기를 드러내는 것이 혐오범죄가 아니라, 싫음을 드러내며 공격하는 것이 혐오범죄"라고 밝혔다.

김조광수 감독 결혼식에는 동성애를 상징하는 무지개 깃발과 함께 '김조광수의 당연한 결혼식, 어느 멋진 날'이라는 타이틀이 내걸렸다.

김조광수 감독은 결혼식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서 "이미 16개 나라에서 동성결혼이 합법화 됐다"며 우리나라도 앞으로 동성결혼이 당연한 결혼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결혼식 이후 혼인신고를 할 것이며 반려되면 행정소송, 헌법소원까지 할 것"이라며 "축의금은 성소수자 센터 건립 기금으로 기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날 결혼식에는 동성결혼을 반대하는 한 기독교인이 "동성애는 죄악이고, 사회를 파괴한다"며 오물 투척 소동을 벌이기도 했다.

일반 시민들도 SNS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내놓았다. "백년해로하길 바란다" "두 사람의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 내용과 "자연의 섭리를 거스르는 일이다 "동성결혼식을 왜 굳이 떠들석한 이벤트로 하는지 모르겠다"는 찬반의견이 엇갈렸다.

한경닷컴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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