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 천연화장품 업체 '공동 매장'
연말까지 운영…"미국시장 뚫을 것"
“천연 기능성 제품이라는 점을 부각하면 피부 색과 환경이 다른 미국시장도 충분히 공략할 수 있다고 봅니다.”
천연화장품 업체 아이소이의 이진민 대표는 지난 6일 미국 뉴욕 맨해튼 소호지역에 낸 플래그십 스토어와 관련해 이렇게 말했다. 이 플래그십 스토어는 단독 매장이 아니라 국내 10개 천연화장품 업체의 공동 매장. 한류 열풍을 등에 업고 글로벌 화장품 업체들의 각축장인 뉴욕에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단독 진출에 따르는 리스크를 줄이고 공동 마케팅을 통해 홍보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이 매장은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지원을 받아 올 연말까지 4개월간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자연인·아이소이, 에이블씨엔씨, 아미코스메틱, 뷰티클럽레드, 고운세상코스메틱, 한올바이오파마, 이미인, 미즈온, 유알지, 웰코스 등이 함께했다.
이들 10개 업체의 공통점은 대형 화장품 회사에 비해 인지도는 떨어지지만 천연성분을 사용해 한국에서는 탄탄한 실력을 인정받는 회사라는 점이다.
이 대표는 “유명 화장품 브랜드의 상당수는 값싼 화학제품을 사용해 제품 1개를 만드는 데 고작 1000~2000원밖에 들지 않지만 엄청나게 비싼 가격에 팔리고 있다”며 “여성 화장품에 대한 관심이 ‘천연’ ‘기능성’에 쏠리는 만큼 승산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 천연화장품에 대한 현지 반응은 뜨거웠다. 200여명이 넘는 업계 전문가 및 관계자들이 이날 매장 개소식에 찾아왔다. 뉴욕의 유명 프린팅 디자이너 마이클 엔젤을 비롯 로즈메리 스캔론 뉴욕대 대학원장 등 유명 인사도 대거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조도현 보건산업진흥원 미국 지사장은 “2010년부터 매년 한국 화장품 홍보 행사를 진행했다”며 “수요가 늘어 장기 운영되는 공동 매장을 열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매장의 성과에 따라 올해 이후로도 매장을 계속 열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국내 업체들이 여섯 번째로 많은 화장품을 수출하는 시장이다. 아시아를 제외하면 최대 시장이다. 2008년 600만달러이던 수출액이 매년 20% 늘어 2011년에는 5700만달러를 기록했다. 보건복지부는 2018년까지 세계 7대 코스메틱 강국으로 도약한다는 청사진을 내놓기도 했다.
뉴욕=유창재 특파원 yooc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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