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코 가돌라 스트라우만 회장(사진)은 8일 스위스 바젤에 있는 스트라우만 본사에서 기자와 만나 “한국은 지난 10여년 동안 임플란트 제조업체만 50여곳이 생길 정도로 유례없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국내 임플란트 시장은 현재 3200억원 수준이다. 가돌라 회장은 10년 뒤 한국시장이 5000억~6000억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한국은 1년에 150만~180만개 임플란트 시술이 이뤄지고 있다”며 “40만~50만개가 시술되는 일본이나 35만~40만개인 중국에 비해 훨씬 큰 시장”이라고 평가했다. 한국에서는 결손 치아를 임플란트로 대체하는 확률이 70%에 이를 정도로 보편화됐다는 얘기다. 미국이나 일본에서 임플란트 대체 확률은 15% 이하다.
가돌라 회장은 “오스템, 디오, 메가젠, 덴티움, 네오바이오텍 등 한국의 임플란트 강자들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판매 가격으로 한국 임플란트 업체들과 경쟁하지 않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스트라우만은 시장에 제품을 출시하기 전 반드시 임상연구를 통해 데이터를 확보한다”며 “임상시험을 완료하지 않고 제품을 출시하거나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실험하는 경우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만큼 안전성이 높다는 얘기다.
향후 임플란트 트렌드에 대해 가돌라 회장은 “세라믹”이라고 잘라 말했다. 기존 티타늄 금속보다 50% 이상 강한 신소재 임플란트가 얼마 전 시장에 나왔지만 앞으로 2~3년 뒤에는 세라믹 임플란트가 출시될 것이라는 얘기다.
그는 “무게가 가벼운 세라믹 임플란트는 나이가 들면서 잇몸이 내려가는 것을 방지할 뿐만 아니라 골융합을 촉진하는 장점이 있다”며 “강도를 보완한다면 향후 임플란트시장을 선도하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바젤=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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