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오창읍에서 2004년 이후 9년 만에 아파트 분양이 재개된다. 세종시가 이끌고 있는 충청지역 부동산시장 활기가 오창으로 이어질지 업계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내년 7월에는 청주시와 오창이 포함된 청원군이 인구 80만여명의 ‘통합청주시’로 출범할 예정이어서 이 지역 아파트 공급이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충북 오창2산업단지 인근에서 이달부터 연말까지 약 4000가구의 아파트 공급이 이뤄질 예정이다. 분양과 임대 물량이 각각 2000가구다. 오창에서는 2004년 7000여가구가 분양된 이래 그동안 공급이 없어 새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
이에 따라 건설사들이 올가을 9년 만에 내놓는 아파트가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모아종합건설은 오창2산업단지 두 개 블록에서 각각 630가구와 472가구로 구성된 ‘모아미래도 와이드시티’ 아파트를 이달 안에 선보인다. 두 개 단지 모두 전용 85㎡ 이하 중소형으로만 구성돼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대성건설도 인근에서 내달 587가구를 선보인다. 역시 전용 72~84㎡의 중소형으로 구성됐다. 부영은 올해 안으로 1908가구 규모 임대아파트를 오창2산업단지에서 공급할 계획이다.
오창2산업단지는 인구 10만명의 자족산업도시로 성장한 오창1산업단지와 가깝고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기능지구로 지정됐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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