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베트남 국빈 방문] 100억弗규모 원전 5,6호기 '도전장'…수십억달러 화력발전소 건설 협상

입력 2013-09-09 17:19   수정 2013-09-10 00:14

한국이 정조준한 베트남 에너지 사업

대규모 석유비축시설
석유公 컨소시엄 수주나서




박근혜 대통령이 9일 쯔엉떤상 베트남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에서 에너지 경제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양국 간 관련 사업 협력이 본격화할 것이라는 게 정부 관계자들의 관측이다.

한국 기업들이 베트남에서 추진하고 있는 에너지 관련 사업은 △원자력발전소 건설 사업 △화력발전소 건설 및 지분 인수 사업 △석유저장시설 건설 및 운영 사업 등이 있다.

원전 수주 사업의 경우 현재 한국전력이 1000㎽ 이상 규모의 원전 2기에 대한 사업권을 따내기 위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베트남 정부는 2030년까지 10기의 원전을 도입할 계획인데, 한국 정부는 이 가운데 5호기 및 6호기 사업권 획득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 정부는 이미 베트남 정부와 예비타당성 조사 협약을 체결하는 등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지만, 아직 예비타당성 조사와 국회 승인 등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 원전 사업 규모는 2기를 합쳐 100억달러 이상이 될 전망이다.

화력발전소 관련 사업 중 가장 규모가 큰 사업은 롱푸3 석탄 화력발전소 건설 사업이다. 대림산업과 동서발전이 ‘한국컨소시엄’을 구성해 수주를 추진하고 있다. 현재 베트남 산업무역부가 한국컨소시엄의 투자제안서를 검토하고 있다. 롱푸3 발전소의 사업비 규모는 36억달러 수준이다.

응이손Ⅱ 화력발전소 건설 사업은 이미 중앙정부의 승인을 받았고 지방정부의 허가를 기다리는 상태라는 게 정부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응이손 화력발전소의 총사업비는 23억 달러며, 한전과 베트남 산업무역부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EPC(설계·구매·시공) 부문은 두산중공업이 담당할 예정이다.

SK E&S와 남부발전은 베트남의 가스복합화력발전소 지분 인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분 인수가 성사될 경우 이 사업은 베트남 전력 산업 민영화의 첫 번째 사례로 기록된다. 베트남 NT1 가스복합화력발전소 지분 44%가 인수 대상인데, 현재 지분인수 가격을 놓고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 예상 지분인수가격은 5200만달러다.

석유비축시설 건설 사업은 융깟 지역에 지하저장시설을 건설하고 이 시설을 운영하는 사업이다. 한국석유공사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에 뛰어들었고, 이 컨소시엄에는 E1, 벽산ENG, 지오그린21 등의 기업들이 참여했다. 협약체결 및 사업계획 수립 등의 과정은 마무리됐고, 현재 컨소시엄과 베트남 석유공사가 구체적인 계약내용에 대해 협의하고 있다. 이 시설의 저장규모는 380만배럴이며, 총 사업비는 1억5000만달러다. 지금까지 한국 건설사들이 해외에서 석유비축기지 공사를 수주한 사례는 많았지만 설계와 건설, 운용을 모두 한국이 주도한 것은 처음이다. 정부는 이 사업을 계기로 한국 기업들이 동남아시아 지역 국가의 후속 지하석유비축 프로젝트 참여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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