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사용자가 스마트폰에 애플리케이션(앱·응용프로그램) 하나만 내려 받으면 갖고 있는 신용카드를 모바일카드로도 쓸 수 있게 됐다.
신한 KB 삼성 현대 롯데 등 5개 카드사와 농협은행 등 6개 금융사는 기존 모바일카드의 단점을 보완한 ‘앱카드’를 공동 개발해 9일 일제히 선보였다. 앱카드는 기존 모바일카드와 달리 추가 발급 절차를 거칠 필요가 없다는 게 장점이다. 신용카드와 스마트폰만 갖고 있으면 누구나 해당 카드사 또는 은행이 출시한 앱을 스마트폰에 설치한 뒤 사용하던 카드 번호만 등록해 모바일카드로 쓸 수 있다.
다만 앱카드를 쓸 수 있는 가맹점은 아직 제한적이다. 이날부터 바로 사용 가능한 곳은 편의점 세븐일레븐과 바이더웨이, 서울 명동 주변 140여개 가맹점이다. 다음달에는 농협이 운영하는 수도권 일대 하나로클럽 10개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6개 금융사는 앱카드 출시를 기념해 세븐일레븐에서 앱카드로 5000원 이상 결제한 선착순 7500명에게 세븐일레븐 모바일상품권(2000원권)을 증정한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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