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스프레스 대표 박광호 씨
동부그룹이 삼성 출신 인사들을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로 잇따라 영입하고 있다.
동부는 9일 광고회사인 (주)동부 대표이사에 허기열 전 한국타이어 사장을 선임했다. (주)동부 대표인 박광호 사장은 물류회사인 동부익스프레스의 여객부문 대표로 이동했다.
허 사장은 서울사대부고·연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뒤 1977년 삼성전자에 입사해 국내영업마케팅 상무와 중국영업총괄 부사장 등을 지냈다. 2007년 한국타이어로 옮겨 한국본부장 및 중국본부장(사장) 등을 역임했다.
박 사장은 1976년 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온 뒤 옛 율산그룹과 삼성전자 등을 거쳐 1999년 (주)동부에 합류, 2007년부터 (주)동부 대표를 맡아왔다.
앞서 동부는 지난 5월 삼성물산 출신인 정광헌 동부하이텍 신사업추진담당 부사장을 동부LED 사장으로 선임했다.
또 삼성전자 임원을 지낸 김진태 동부라이텍 생산기술총괄 부사장을 최고운영책임자(COO) 겸 생산기술총괄 부사장으로 임명했다. 지난 2월엔 삼성물산 출신의 이재형 동부라이텍·동부LED 부회장을 동부대우전자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동부대우전자의 부사장급 최고재무책임자(CFO)에는 삼성전자 출신인 이재국 전 CJ GLS 사장을 앉혔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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