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전 9시4분 현재 SK는 전날보다 2000원(1.04%) 오른 19만3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SK E&S는 지난 9일 국내 민간회사로는 처음으로 미국산 셰일가스 도입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날 KDB대우증권은 SK에 대해 자회사 SK E&S의 미국 셰일가스 액화천연가스(LNG) 액화서비스 사용계약 등에 따른 투자자산가치 증가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종전 23만5000원에서 27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정대로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SK가 지분 94.1%를 보유한 자회사 SK E&S가 지난 9일 미국 프리포트 LNG사의 자회사인 'FLNG Liquefaction 3'와 2019년부터 20년간 연 220만t 규모의 LNG 액화서비스 사용계약을 맺었다"며 "그룹 내 SK E&S의 가치는 하반기에도 지속적으로 부각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번 계약으로 장기 에너지 조달 계획에서 유리한 위치를 확보했고, LNG사업 범위 확장의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정 연구원은 진단했다. 저가의 풍부한 북미 셰일가스를 국내에 도입하기 위해서는 이를 액화시켜 반출할 수 있는 미국 현지 LNG액화설비 확보가 필수적인 사항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SK E&S는 프리포트 LNG사가 미국 텍사스주에 건설 예정인 LNG 액화시설 확보를 바탕으로 북미지역 셰일가스를 LNG로 액화시켜 국내에 도입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번 액화시설 확보 후 SK E&S는 연내 셰일가스 광구도 확보할 계획이란 설명이다.
아울러 SK E&S는 도시가스와 발전사업 외에도 보령 LNG 터미널 건설, 호주 가스전 탐사광구 등을 추진 중이어서 사업기회 확장에 대한 기대가 남아있다고 평가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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