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전 9시20분 현재 현대중공업은 전날보다 5500원(2.26%) 뛴 24만8500원에 거래되며 이틀째 오르고 있다.
이와 함께 삼성중공업(1.07%), 대우조선해양(1.57%), 현대미포조선(1.69%) 등 조선주들이 줄줄이 오름세다.
아울러 조선기자재 업체 중 피팅주인 성광밴드(1.22%)와 태광(2.30%)이 강세를 타고 있다. 한국카본(3.88%)과 동성화인텍(3.38%), 해덕파워웨이(1.42%), 대양전기공업(0.35%), 두산엔진(0.11%) 등도 상승하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최근 신조선가 인상과 신규 수주 소식 등이 조선주 투자심리 개선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풀이했다.
전용범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은 "7, 8월 개별 선종 및 선형별 상승을 지속하던 신조선가가 인덱스 기준으로 지난주말 다시 129p로 상승했다"며 "선행지수인 중고선 매매와 가격은 작년 2월부터 반등하기 시작했고, 신조발주는 작년 4분기를 저점으로 완연히 회복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조선 기자재 업체들의 실적 개선도 본격화될 것이란 관측이다. 조선사들은 수주 후 통상 1년 내 기자재 발주를 시작하는데, 2011년부터 해양플랜트와 LNG선 수주가 크게 늘어난 점을 고려하면 하반기로 갈수록 조선기자재 업체들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동양증권 스몰캡팀은 "LNG 과 해양 플랜트 관련 기자재는 보냉재, 피팅, 모듈, 조명 및 방폭등 등이 있는데, 먼저 LNG 선은 국내 대형 3사가 글로벌 시장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어 이들 업체에 보냉재를 납품하는 한국카본과 동성화인텍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성광밴드와 태광 등의 피팅업체들도 LNG 선과 해양 플랜트용 피팅이 일반 카본소재 대비 5배 이상 비싼 스테인레스 재질을 사용한다는 점에서 부가가치가 클 것으로 판단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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