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분들이 창조경제가 뭔지 물으시는데 창조경제는 국민 상상력 속에 있습니다."
윤종록 미래창조과학부 2차관은 10일 서울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제36차 코스닥상장법인 최고경영자(CEO) 조찬 세미나에서 "상상력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제품에 서비스를 입히고, 솔루션을 끌어내는 게 창조경제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차관은 창조경제 사례로 네덜란드 사료회사 헨드릭스를 꼽았다. 헨드릭스는 사료회사에서 시작했지만 사료를 만드는데 만족하지 않고, 가축의 질병을 간단하게 진단하는 키트를 만들었다. 헨드릭스는 이후 가축의 질병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백신회사로 또 한 번 거듭났다.
그는 "창조경제의 힌트를 여기서 얻을 수 있다"며 "단순한 제품생산에 그치지 않고, 궁극적으로는 손으로 만질 수 없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 기업들이 나아가야 할 방향도 여기에 있다는 것.
중국에서 1만 달러 짜리 자동차를 만들면 한국은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차량에 탑재해서 1만 달러 어치 부가가치를 창출해야 한다는 게 윤 차관의 주장이다. 또 중국에서 50달러 짜리 신발을 만들면 신발 뒷창에 칩을 심어서 '스마트 슈즈'로 변모시키는 게 창조경제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고 윤 차관은 소개했다.
그는 "제품을 만들어오면 서비스로 바꾸고, 서비스를 솔루션으로 바꿔야 한다"며 "여기에 창조경제가 있다"고 말했다.
윤 차관은 연구개발(R&D)를 넘어 I&D(Imagination & Development)를 지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 국민의 1%를 차지하고 있는 과학자들에 대한 의존을 넘어 우리나라 국민 99%의 상상력을 창조경제의 원동력으로 삼아야 한다"고 지론을 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창조경제의 저변을 넓히기 위해 △투자 풀 확대 △원스톱 세계화 지원 창구 마련 △국민 상상력을 고취시킬 수 있는 무한상상실 확충 등에 힘쓸 계획이다.
윤 차관은 KT 신성장사업부문장 부사장 등을 거쳐 미국 벨 연구소 특임연구원을 지냈다. 현재 '창조경제의 전도사'로 활약하고 있다.
한경닷컴 정혁현 기자 chh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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