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이 수백억 대 몸값이 즐비한 미국 NFL(National Football League·북미미식축구) 선수들의 건강정보 관리시스템을 독점 공급키로 해 이목이 쏠린다.
화제의 주인공은 의료영상정보 전문기업 인피니트헬스케어. 인피니트헬스케어 미국 법인은 NFL과 '인피니트 스마트넷(INFINITT Smart-Net)'을 10년간 공급하는 내용의 장기 계약을 맺었다고 10일 밝혔다.
구체적 계약 규모는 NFL과의 합의에 따라 외부에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계약 체결에 따라 인피니트는 미국 전역 NFL 32개 팀 모든 소속 선수들의 건강 정보를 스마트넷 시스템을 이용해 관리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그간 NFL 구단들은 소속 선수의 부상을 개별적으로 관리해온 데다 선수들의 건강 정보가 수백 개의 헬스케어 시설에 흩어져 있어 통합 관리가 어려웠다. 반면 인피니트는 미국 내 중앙영상 데이터센터를 통해 선수 건강 정보와 기록을 인터넷·모바일로 실시간 전송·공유할 수 있는 스마트넷을 구축해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했다.
인피니트의 실시간 건강정보 관리시스템을 활용하면 경기 도중 선수들이 부상을 당하면 즉시 전문의료진에게 부상 전력과 관련 정보가 제공된다. NFL 선수들의 건강 정보·기록을 체계적으로 실시간 관리해 선수들의 빠른 회복에 기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데이비드 스마로 인피니트 미국법인장은 "NFL이 선수들의 건강을 철저히 관리할 수 있도록 인피니트의 기술을 제공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맷 마타바 NFL 의료진 학회장(President of the NFL Physicians Society)도 "의료진이 빠르게 관리시스템에 접속해 의료영상을 확인할 수 있어 선수들의 부상 치료 효율이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봉구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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