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9월05일(21:0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
대우인터내셔널의 부산 섬유제조 공장 인수 본입찰에 태광실업, 백산, 아주산업 등 3곳이 참여했다. 태광실업과 함께 인수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 창신INC는 본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
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날 진행된 대우인터내셔널 부산공장 본입찰에 예상을 깨고 창신INC가 빠지고 태광실업, 백산, 아주산업 등 3곳만 참여했다. 창신INC는 태광실업과 함께 스포츠용품업체 나이키의 글로벌 4대 신발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납품 업체다. 창신INC는 매각을 반대하는 대우인터내셔널 노동조합의 투쟁이 부담스러운데다 인수 시너지가 기대만큼 크지 않다고 판단해 입찰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우인터내셔널 부산공장은 국내 인조피혁 생산 1위 업체로 자동차 내장재 및 의류용 섬유와 친환경 신소재 등을 생산하고 있다. 유력한 인수후보인 신발제조업체 태광실업은 나이키의 주요 납품업체로 부산공장에서 생산한 인조피혁을 납품받아 신발을 생산하고 있다. 태광실업는 노무현 정부 당시 박연차 회장이 정관계 금품 로비에 연루되면서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지난해 수출입은행이 선정한 40개 히든챔피언 육성 대상 기업에 선정되는 등 건재를 과시했다. 아주산업은 사업다각화 차원에서 인수를 노리고 있고 백산도 피혁제조 산업과 시너지를 노리며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매각 자문사인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은 오는 9일쯤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것으로 보인다. 부산 공장의 순자산은 1800억원 규모로, 예상 매각대금은 1800억~2000억원 안팎이 될 것으로 시장에서는 내다보고 있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
▶[화제] "신기해서 난리" 주식용 네비게이션 드디어 등장
[한국경제 구독신청] [온라인 기사구매] [한국경제 모바일 서비스]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온라인신문협회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