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과 입이 즐거운 펀(fun) 커피숍 ‘카페로플라 신사역점’ 오픈

입력 2013-09-11 11:39  

서울 역삼본점, 부산 광안리점에 이은 3호점
제조시스템으로 최대 7920가지 커피 맛 가능



고객 취향에 따라 원두를 고르면 투명유리관을 통해 즉석에서 전 제조과정을 눈으로 볼 수 있는 펀(fun) 커피숍 ‘카페로플라’가 9월 4일 서울 강남구 신사역사거리 신사미(美)타워 1층에 신사역점을 오픈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오픈한 ‘카페로플라 신사역점’은 서울 역삼본점, 부산 광안리점에 이어 3호점이다. 회사측은 신사역 6번 및 7번출구 사이에 위치해 신사역을 이용하는 고객과 가로수길로 향하는 고객들의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있다.

지난 3월 역삼동에 1호점을 오픈한 ‘카페로플라’는 신선한 맛과 커피 제조과정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다는 기존 커피전문점과 차별화된 전략으로 광고나 특별한 홍보없이 고객들의 입소문만으로 이번 3호점을 오픈하게 됐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 매장에는 길이 5m, 높이 2m 정도의 특이한 커피제조 시스템이 설치돼 있다. 멀리서 보면 생맥주 제조공장처럼 보이는 이 시스템은 OCS(Optimal Coffee System)라 불린다.

OCS는 11가지의 산지별 생두와 원두를 저장하는 유리관, 최상의 커피 맛을 프로파일링해 매장에서 직접 볶는 로스터기, 원두저장관에서 에스프레소 머신까지 투명 튜브를 통해 원두를 자동으로 운반하는 이송 장치로 구성돼 있다.

고객은 11가지의 원두 중에서 최대 4가지의 커피를 골라 즉석에서 블렌딩 할 수 있어 최대 7,920가지의 커피를 맛 볼 수 있다. 기호에 맞는 커피를 만들어 마실 수 있어 기존의 커피전문점에서 일방적으로 제공하는 커피와는 차이가 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생두와 원두를 보관하는 투명유리관은 이송할 때를 제외하고는 공기와의 접촉을 최소화 해 볶은 커피 맛을 최대한 보존하고 있다. 생두를 꺼내 시스템 중간의 로스터기에서 볶아 원두관으로 넣어둔 뒤 24~48시간까지 숙성시킨다. 숙성한 신선한 커피는 에스프레소머신을 통해 추출하게 되면 갈색빛을 띄는 크리마(crema)가 커피잔 윗부분에 살짝 떠 커피맛을 풍부하게 해준다.

카페로플라 대표 유형선 사장은 “신사역점의 오픈으로 더 많은 커피 마니아들의 입맛을 충족시켜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당분간 시음회 등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로플라 커피를 많은 분들이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호영 기자 ent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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