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팀] 지구온난화로 모두 사라질 것으로 예상되던 북극 빙하가 1년새 오히려 60%나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9월7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은 미항공우주국(NASA)이 지난해 8월 촬영한 사진과 올해 8월 사진을 비교한 결과 북극 빙하 면적이 약 92만 평방마일 늘었다고 보도했다. 이는 1년 전에 비해 60% 증가한 것으로, 유럽 대륙 크기의 반 정도 된다.
데일리메일이 공개한 북극 빙하 증가 사진에 따르면 빙하 면적은 러시아와 캐나다 북부까지 넓게 뻗어나간 상태다. 이는 2007년 기상학자 위즈로우 마스로우스키가 한 방송에서 “지구 온난화로 2013년 여름 북극권 빙하가 모두 사라질 것”이라고 주장한 내용과 전혀 맞지 않아 학자들 사이에서 논란이 예상된다.
당시 반론도 많았다. 일부 과학자들은 지구온난화가 지구의 기온변화 주기에 의한 자연현상일 뿐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태양의 영향으로 해수면 온도가 변화하는데, 이 주기에 따라 지구전체의 기온이 변화한다는 것이다. 미국 위스콘신대 대양온도 연구자 초니스 교수는 “1980~1990년대 지구온난화는 이미 멈췄고, 이제는 ‘미니 빙하기’에 접어들었다. 이는 앞으로 15년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만일 북극 빙하가 다시 증가하면 올해 첫 시험운항에 나선 ‘북극 항로’에 대한 꿈은 접어야 할지 모른다. 올 여름 빙하지역이 줄어들 것이라는 예상에 따라 20여대의 요트들이 북대서양-북태평양을 잇는 북비 대륙 북단을 도는 항해에 나섰으나 얼음에 갇혀 해안경비대에 구조된 적이 있다. 이 항로를 이용하여 부산항에서 독일 함부르크나 네덜란드 로테르담항을 운항한다면 약 10일의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데일리메일은 북극 빙하 증가에 대해 “과거 지구온난화 예측이 세계 각국 녹색산업에 엄청난 예산을 낭비하게 했다”며 “그 예측에 중대한 오점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사진출처: 내셔널지오그래픽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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