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시장 진격하는 인텔…"포스트 모바일 시장까지 잡는다"

입력 2013-09-11 16:48   수정 2013-09-12 08:13

개발자 포럼서 공개


“인텔은 데이터센터에서 웨어러블 기기에 이르기까지 모든 기기 시장을 선도할 것입니다.”

인텔이 모바일은 물론 ‘포스트모바일’ 시장까지 공략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발표했다. 브라이언 크르자니크 최고경영자(CEO·사진)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10일(현지시간) 열린 인텔개발자회의(IDF) 2013 기조연설에서 인텔이 지금까지 개발한 시스템온칩(SoC) 가운데 가장 작은 ‘쿼크’ 프로세서 제품군을 공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인텔이 발표한 쿼크 프로세서는 인텔 아톰 프로세서 크기의 20%에 불과할 정도로 작다. 아톰 프로세서에 필요한 전력의 10%만 있으면 작동하는 초소형·초저전력 프로세서다. 스마트 안경이나 스마트 시계 등 웨어러블 기기, 정보기술(IT) 기기 간 낮은 전력을 이용해 실시간으로 다량의 통신을 해야 하는 사물인터넷(IoT) 기기에 장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크르자니크 CEO는 “협력사가 제품 개발에 이용할 수 있도록 이 칩이 사용된 샘플 보드를 연내에 내놓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크르자니크는 4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코드명 해즈웰)의 후속 제품인 5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코드명 브로드웰)도 소개했다. 인텔의 주력 제품이 될 브로드웰 프로세서는 14㎚(나노미터) 제조 공정으로 만들어져 올해 말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인텔이 이날 차세대 아톰 프로세서 ‘베이트레일-T’와 관련된 상세한 내용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IoT·웨어러블용 칩을 깜짝 공개해 예상외라는 반응이다. PC 시장 강자로 군림해 왔으나 모바일 시장 대응이 늦었던 인텔이 이를 만회하기 위해 포스트모바일 전략까지 공개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지난해 인텔이 스마트폰용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에서 차지한 매출 점유율은 0.2%에 불과하다.

크르자니크 CEO는 지난 5월 폴 오텔리니 CEO의 뒤를 이어 인텔의 수장이 된 뒤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모습을 보였다. 기조연설 내내 그는 “인텔은 최고의 개발자와 개발 환경,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혁신과 통합 분야에서 강점을 갖고 있다”고 강조하며 인텔이 모바일 시장에서 경쟁자들을 빠르게 추격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샌프란시스코=김보영 기자 wing@hankyung.com




▶[화제] "신기해서 난리" 주식용 네비게이션 드디어 등장





관련기사


    <li>- 비, 김태희 100억 빌라 소식 듣고 갑자기…</li>
    <li>- 조영남, 청담동서 9000만원을 순식간에…</li>
    <li>- '대세女' 클라라, 잘 나가다 갑자기 '날벼락'</li>
    <li>- 유이, '대기업 회장님'과 무슨 관계이길래…</li>
    <li>- "안마사가 아내 엉덩이를…" 중년男 '깜짝'</li>





[한국경제 구독신청] [온라인 기사구매] [한국경제 모바일 서비스]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온라인신문협회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관련뉴스

    top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