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컥하는 마음 다스리고 메이저대회 우승 이룰 것
“마인드 컨트롤에 집중해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하고 신인상 경쟁에서도 확실히 앞서나가야죠.”
‘슈퍼 루키’ 김효주(18·롯데)가 멘탈을 무장하고 메트라이프·한국경제 KLPGA챔피언십 우승에 도전한다. 11일 경기 안산시 대부도 아일랜드CC에서 만난 김효주는 우승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현했다. 자신이 보완해야 할 점을 분명히 알고 있었다.
“메이저대회이고 보니 욕심이 나네요. 제가 원하는 샷을 자신 있게 구사하면서 후회 없는 시합을 하고 싶습니다.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하면 각 부문 경쟁에서 탄력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요.”
김효주는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작년 12월 열린 현대차이나레이디스오픈에서 1승을 거뒀고 올 시즌 참가한 14개 대회에서 5번을 제외하고 9번이나 톱10에 올랐다. 주요 부문에서도 최상위권에 올라 있다. 대상 포인트, 신인상 포인트, 평균타수 부문 1위를 달리고 있으며 상금 3억5238만원을 벌어들여 3위다.
기대 이상의 성적을 올리면서 올해 목표 달성에 성큼 다가섰다. 김효주는 “개막 전에 세운 목표인 신인상과 평균타수상을 꼭 타고 싶다”고 말했다.
하반기 들어 마인드 콘트롤은 잘하자는 목표를 세웠다. 18세 어린 나이가 믿기지 않을 만큼 냉철한 승부사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던 김효주도 내면에서 많은 고민을 했다.
“상반기 때 제 자신의 감정을 컨트롤하지 못해서 화가 난 적이 여러 번 있었습니다. 작년 아마추어 때는 멘탈이 강하다고 생각했는데 올해는 잘 안되네요. 심지어 화를 낸 적도 있었어요. 5월에 열린 E1 채리티오픈에서 마지막 4라운드 전반 9번홀에서 짧은 퍼트를 놓쳤어요. 공동 선두였는데 그걸 못 넣으니 감정을 다스리지 못하겠더군요. 그때 화를 낸 이후 타수를 못 줄이고 우승을 놓친 것 같아 아쉬웠어요.”
이후 스스로 약속을 했다. 김효주는 “여름철 쉬는 기간에 부정적인 생각을 많이 한 것 같다”며 “매사에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플레이하자고 다짐했다”고 했다.
스스로에게 반성도 했다. 상반기에 2위만 세 번을 했던 김효주는 “예전엔 기회가 오면 무조건 잡았는데 올해는 그렇게 못했다. 근성이 떨어진 것 같다. 초심으로 돌아가자는 생각으로 플레이하고 있다”고 했다.
김효주는 이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미국 LPGA투어의 다섯 번째 메이저대회인 에비앙챔피언십에 나가는 것을 포기했다.
“어떻게 보면 아쉽고 어떻게 보면 잘한 것 같아요. 신인으로서 한국 투어가 더 중요하죠. LPGA투어에서 뛸 기회는 나중에도 언제든지 있다고 생각합니다. 두 마리 토끼를 잡기 보다 하나에 집중해야죠. 외국 대회에 나가면 좋은 경험을 쌓을 수 있겠지만 지금은 제게 필요한 성장 단계를 차근차근 밟겠습니다. 꿈을 잃지 않고 한 길을 가다 보면 길은 열릴 거라고 생각해요.”
아마추어를 위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김효주는 “드라이버를 연습할 때 무조건 많이 치기보다 20~30개를 집중적으로 친다”며 “온 신경을 집중해 몸의 움직임을 느끼면서 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하체에 신경을 많이 쓰는데 골반과 상체가 함께 움직일 수 있도록 움직여야 한다”며 “하체가 빠지면 밸런스가 흐트러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아일랜드CC=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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