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잘 되려면 '상가'를 키워라

입력 2013-09-12 14:38  

주거 만족도와 가치 올리는 아파트 상가 마케팅 치열
3년간 무상임대, 건설사 직접 운영, 관리비 차감 등의 혜택



건설사들이 아파트의 상가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

일반적으로 아파트 상가는 입주 후 일정기간이 지나야 활성화되기 마련이다. 때문에 입주 초기에 입주민들은 단지 외부 상업시설을 이용하는 등 불편을 감수할 수 밖에 없다. 최근 이러한 입주 초기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상가 조기 활성화로 입주민들의 주거 가치를 높이기 위해 건설사들이 직접 상가 마케팅에 뛰어들고 있다.

포스코건설의 ‘아산 더샵 레이크시티’는 2015년 입주하는 입주자들의 생활 편의를 위해 3년간 상가를 무상임대를 실시했다. '아산 더샵 레이크시티 2차’ 계약자 설문을 통해 계약자들이 선호하는 가정의학과, 치과 등 병원과 영어, 수학 등 학원, 공방 등 입점 업종을 확정했다.

상가 무상임대를 통해 입주민들은 입주 초기의 불편함없이 대규모 브랜드타운의 생활편의 시설을 누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임차인들은 입점 업종의 중복이 없어 상가의 안정적 운영이 가능하고, 3년간 무상임대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입주민들과 임차인 모두 만족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경남 진주에서 분양한 ‘더 퀸즈웰가’도 단지 내 지상 4층 규모의 학원 전용상가를 짓은 후 사교육업체인 ‘종로엠스쿨’에 3년간 무상임대를 지원했다. 서울 수준의 사교육 시설을 원하는 수요자들의 요구를 반영한 마케팅으로, 자녀를 둔 학부모들에게 큰 인기를 얻은 바 있다.

GS건설이 서울 서교동에 지은 주상복합 ‘메세나폴리스’의 경우, 단지 내 대형 복합시설물에 대해 GS건설이 2년간 운영 관리를 맡아 수요자들의 불안감을 축소하고 신뢰도를 높였다.

대부분 상가 분양에만 급급해 완공 후 상가 활성화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 착안해 GS건설이 직접 운영관리를 맡았다. 임대관리시스템 등을 운영, 업종 중복 방지, 영업부진 업종 교체 등 효율적 관리를 진행하고 있다.

아파트 인근 상가를 많이 이용하면 아파트 관리비를 차감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아파트들도 있다.

아파트 관리비 차감 서비스인 ‘비제로’에 가입한 입주민들은 동네 미용실과 음식점, 배달전문점 등 ‘비제로’ 가맹점을 이용 시 결제 금액의 3~5% 포인트를 적립 받고, 포인트로 관리비를 결제 할 수 있다. 비제로(bzero)에 따르면 지난 4년 동안 전국 250만 아파트의 26만 회원이 19억원의 아파트 관리비를 차감 받았다.

포스코건설의 송도에 분양 중인 ‘송도 더샵 센트럴파크 2차’의 상업시설(이하 센투몰)에서는 주거 가치를 높이고, 상업시설 활성화를 위해 300m 길이의 ‘빛의 거리’를 조성했다. 아름다운 야경을 제공해 인근 상가 활성화는 물론 단지 가치까지 상승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송도를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해 지역 내 명소로 거듭날 것으로 전망된다.

부동산 전문가는 “주택 구매 시 주거 편의성을 고려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다양한 생활 인프라를 갖춘 아파트가 인기를 얻고 있다"며 "단지 내 상업시설이 활성화된 아파트는 입주민들의 만족도가 높고, 아파트 가격 상승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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