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챔피언십 1R, 안송이 단독 선두... "아이언 샷감 너무 좋아"

입력 2013-09-13 10:17  

안송이, 6언더파 66타... '코스레코드' 단독 선두
10대 돌풍, 백규정... 4언더 3위그룹 '공동 7위'
12일 2라운드 비 바람 관건... 7시 첫조 출발



안송이(23·KB금융그룹)가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KLPGA챔피언십 첫 날 라운드에서 코스레코드로 6언더를 적어내며 단독 선두로 나섰다. 종전 코스레코드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정희원(22)과 임지나(26·피엠지)가 세운 4언더파(68타).


안송이는 12일 안산시 대부도에 위치한 아일랜드리조트 아일랜드CC(파72·6691야드)에서 열린 '제35회 메트라이프·한경KLPGA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1라운드에서 보기1개, 버디 7개를 쓸어담으며 6언더파를 쳤다.


전반홀에만 버디 2개를 성공시킨 안송이는 경기 후반 보기(12번홀)를 기록하는 등 다소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지만 10번과 11번홀 연속 버디 등을 묶어 4타를 더 줄이며 경기를 마쳤다.


경기후 가진 인터뷰에서 안송이는 "지난주 한화금융클래식에서 컷 탈락했던게 약이 된 것 같다"면서 "최대한 마음을 비우고 쳤고 아이언 샷감이 좋아 많은 버디 기회를 살린게 좋은 결과를 가져온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2위그룹은 5명이 포진했다. 함영애와 김지현, 배선우, 권지람, 장수연 등은 5언더파로 선두에 한 타 뒤진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효주(18·롯데), 전인지(19·하이트), 백규정(18·CJ오쇼핑) 등 3파전으로 기대를 모았던 10대들의 돌풍도 매서웠다. 가장 좋은 샷감을 선보인 건 '슈퍼루키' 백규정. 첫 홀을 보기로 출발한 백규정은 2번과 5번홀 2버디와 1,8번홀 연속버디를 묶어 4언더파를 기록했다.


2~4번 연속 3홀 버디를 낚으며 돌풍을 예고했던 김효주는 남은홀을 보기 없이 파세이브로 마치면서 3언더파로 경기를 마쳤고, 전인지도 3~5번홀 연속버디와 7번홀 버디 등 모두 5개의 버디를 성공했지만 2개의 보기를 범해 3타를 줄이는데 만족해야 했다.


백규정은 "전장이 긴 미국 스타일의 코스여서 자칫 거리에 욕심을 내면 낭패를 볼 수 있다는 생각에 드라이버를 최대한 욕심내지 않고 안정적으로 치려고 노력했다"면서 "보기가 많았지만 퍼팅감이 좋아 커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13일 열리는 2라운드는 강한 비바람이 승부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열린 KLPGA 정규투어 가운데 가장 긴 전장인 아일랜드C.C는 3면이 바다인 시 서라운드(sea surround) 코스이기 때문에 비바람이 동반 될 경우 순위가 크게 뒤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대회 2라운드는 13일 오전, 7시 첫 조를 시작으로 개시된다.


한편, 국내 최대 전통의 '제35회 메트라이프 한경KLPGA챔피언십' 중계방송은 골프 전문 채널인 SBS골프와 J골프를 통해 12일부터 15일까지 매일 오후 12시30분부터 3시까지 생방송으로 확인 할 수 있다.


유정우 기자 seeyou@hankyung.com


◆다음은 2라운드 조편성과 출발시간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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