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서도 찾는 'K-BEAUTY 박람회' 가보니…'탈모에서 성형까지'

입력 2013-09-13 11:01  


"누메이라 기업에 한국은 중요한 시장이다. 이번 박람회를 통해 한국시장 진출에 교두보가 될 수 있는 파트너를 만나고 싶다."

요르단 화장품 회사인 누메이라의 이스마일 다쿠르 제네럴 매니저는 12일 경기도 고양시 국제전시박람회장(킨텍스) 열린 '2013 대한민국뷰티박람회'에서 "미국이나 유럽연합만큼 한국도 저희에겐 중요한 시장"이라며 "한국 고객을 직접 만날 수 있어 박람회 참여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아름다움에 관한 모든 것'을 주제로 열린 이날 박람회 개막식엔 김문수 경기도지사를 비롯한 국내외 내빈이 참석했다.

김문수 지사는 개막식에서 "미용산업에 종사하는 분들에게 감사한다"며 "이번 대한민국 뷰티박람회에서 여러분의 아름다운 꿈을 실현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축사를 전했다.

이번 박람회에는 미국·러시아·유럽연합·일본·중국·동남아 등 총 34개국이 참가했다. 한국 기업들까지 포함 총 510개의 회사가 이번 박람회에 몰려들었다. 지난해 열린 제4회 박람회에 비해 5배 많은 수치이다.

가장 큰 규모의 전시장을 꾸린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박람회에 참가하는 것도 회사와 소비자가 만나는 접점 중 하나"라며 "이번 박람회에 설치한 대규모 전시장을 통해 소비자가 상품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에 대한 궁금증이 해소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박람회는 기존의 화장품·헤어·네일 위주의 전시품목에서 헬스·스파·체형관리·성형의료·탈모까지 범위를 넓혀 미용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게 특징이다.

이아름양(19·경기미용고)은 "평소 네일아트(손톱관리)에 관심이 많았다"며 "박람회를 통해 새로운 네일아트 기술을 알게 됐다"고 전했다.

일본인 오히라 마키(29)는 "동남아에서 미용산업과 관련해 사업을 구상 중"이라며 "박람회에서 많은 정보를 얻고 간다"고 밝혔다.

이번 박람회는 오는 15일까지 진행된다.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마지막날인 15일은 오후 4시까지 운영되며 입장료는 전일 무료다.

한경닷컴 엄광용 인턴기자 seoeo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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