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영 기자] '박원숙 아들 사망원인'
배우 박원숙이 먼저 떠나보낸 아들을 회상하며 눈물을 보였다.
9월12일 방송된 KBS2 ‘스타 마음여행- 그래도, 괜찮아’에서는 오미연과 함께 체코 프라하로 배낭여행을 떠난 박원숙의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먼 타지에서 배낭여행온 한국인 학생들을 만난 박원숙은 “우리 아들도 고등학교 때부터 여행을 가고 싶다고 했지만 위험하다고 말렸다. 그런데 그 학생들을 보니 우리 아들 생각이 많이 난다. 조금만 더 일찍 여행도 보내고 많은 것을 경험하게 할걸...”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사람들은 나에게 아들 얘기를 하지만 나는 ‘몰라요. 그 얘기 하지 말아요’라고 대답하곤 한다. 의사가 다친 부분에 대해 이야기해주려 할 때도 ‘됐어요. 하지 마세요’라며 귀를 막아서 지금까지 아들의 사망 원인을 모른다”고 말했다.
또 박원숙은 체코의 좋은 경치를 접할 때마다 아들과 손녀를 떠올리며 “우리 손녀를 여름 방학때 여기에 데려와서 견문을 넓히고 여행도 시켜주면 좋을텐데, 오순도순. 하지만 가족은 나의 이상 속의 가족밖에 없다”고 속내를 털어놓으며 눈물을 쏟아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박원숙 아들 사망원인을 접한 네티즌들은 “감히 그 기분을 상상할 수도 없네요” “마음에 언제나 평화만 있으시길” “박원숙 아들 사망원인을 아직도 모른다니...사연이 찡하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박원숙은 이혼 후 유일하게 의지하던 외아들을 지난 2003년 11월 잃었다. 당시 TV외주제작사 프로듀서로 일하던 아들 서범구 씨는 사무실인 염창동 채널V 건물 앞 언덕길에서 점심식사를 하러 가던 중 주차해놓은 1.5톤 트럭이 사이드브레이크가 풀려 미끄러지면서 차에 깔렸다. 병원에 옮겨졌지만 이미 사망한 뒤였다. ('박원숙 아들 사망원인' 사진출처: KBS2 ‘스타 마음여행- 그래도, 괜찮아’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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