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이 지분율 10% 이상 종목을 15개로 늘렸다. 지난달 29일 ‘10%룰(특정 회사의 지분을 10% 넘게 보유할 경우 1주를 매매해도 5일 이내에 공시하도록 한 것)’을 완화하는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안이 시행된 지 보름 만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3일 기준 국민연금 보유 지분(보통주 기준)이 10% 이상인 종목은 CJ제일제당 현대건설 등 총 15개다. 특히 국민연금은 롯데푸드 지분을 지난 4월9일 9.29%에서 이날 기준 10.07%로 높여 1대 주주에 올라섰다.
국민연금은 만도 현대건설 삼성물산 CJ제일제당 LS 코오롱인더스트리 등 상반기 말 기준 지분율이 9.5%가 넘어 추가 매수가 유력했던 종목들뿐만 아니라 AJ렌터카 제일모직 SKC 이수페타시스 등 상반기 말 기준 지분율이 8%대였던 종목들의 지분도 10% 이상 늘렸다.
국민연금의 지분율이 10%가 넘은 종목들은 모두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다. 코스피지수가 지난달 28일(1884.52) 이후 이날(1994.31)까지 5.82% 오르는 동안 코스닥 대신 유가증권시장의 중·대형주 중심으로 대응했기 때문이다.
국민연금은 증권사의 목표주가나 투자의견이 없는 유니퀘스트나 상반기 실적이 부진해 단기 주가 전망이 부정적인 롯데푸드와 같은 종목들의 지분도 높였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국민연금 위탁운용을 맡은 특정 회사가 유니퀘스트의 향후 주가를 긍정적으로 판단해 집중 매수했을 것”이라며 “국민연금의 투자 성향은 기본적으로 장기투자”라고 설명했다.
국민연금이 10% 이상 보유했다고 신고한 종목 15개 중 13개의 이날 주가는 지난달 말 대비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3.52%)보다 상승률이 높았던 종목은 한솔CSN(12.06%) LS(8.3%) 삼성물산(5.23%) SKC(5.01%) 동양기전(21.67%) 롯데푸드(6.22%) 코오롱인더스트리(6.52%) 현대건설(8.88%) CJ제일제당(3.73%) 등 9개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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