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영 기자] 흔히 말하는 ‘안면비대칭’이란 얼굴의 좌우 모습이 똑 같지 않은 상태를 말한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얼굴 좌우의 모습이 100% 정확하게 같은 사람은 거의 없다고 한다. 왼쪽과 오른쪽의 모양이 조금씩은 다르게 마련이다. 그리고 이 같은 현상은 너무도 자연스러운 것이다. 다만 우리는 그 미세한 차이를 인지하지 못하는 것이다.
안면비대칭은 그러나 턱뼈가 왼쪽이나 오른쪽 어느 한 방향으로 틀어져 있거나 턱뼈의 크기 차이에 의해서 좌우대칭이 되지 않는 경우를 말한다. 즉 ‘얼굴중심선’과 ‘턱끝중심선’이 맞지 않는 경우, 턱이 한쪽으로 휘어져 있는 경우, 턱의 한쪽 부분이 크게 돌출된 경우, 위 아래 치아의 중심선이 맞지 않는 경우, 입술이 비뚤어져 있는 경우, 한쪽 입꼬리가 많이 올라가 있는 경우다.
얼굴 좌우의 모양이 정확하게 균형을 이루고 있지 않더라도 큰 고민을 할 필요는 없다. 기능상으로 큰 이상이 없다면 일상생활에는 큰 영향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문제는 본인이나 주변 사람들이 보았을 때 좌우의 모습이 많이 달라 보일 정도로 차이가 큰 경우이다. 얼굴 중심선에서 아래턱의 중심선이 2~3cm 이상 틀어져 있는 경우 또는 중심선은 맞더라도 좌우 턱뼈의 크기 차이가 현저한 경우에는 수술이 필요하다.
이렇게 안면비대칭 현상이 크게 나타날 때에는 턱교정 수술을 통해 치료가 가능하다. 최근에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양악수술이 안면비대칭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수술이라고 할 수 있다. 양악수술은 치료효과가 가장 확실하고 수술후에는 얼굴 크기도 작아지고 얼굴 라인이 되살아나면서 아름답게 변모하는 것이 사실이다.
안면비대칭은 또한 치아교정이 필수적이다. 이것은 주걱턱의 경우와 마찬가지다. 틀어져있는 아래턱뼈의 위치를 얼굴중심으로 이동시키게 되면 치아교합이 변하기 때문이다. 교합이 정상이거나 치아중심선이 틀어진 정도가 미약할 때는 교정 없이 양악수술을 통해 비대칭을 치료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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