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국여자오픈 우승자 전인지(19·하이트진로)가 ‘제35회 메트라이프·한국경제 KLPGA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버디쇼를 펼치며 공동 선두에 올라 마지막날 우승 경쟁을 펼치게 됐다.
올해 신인왕 경쟁을 펼치고 있는 전인지는 14일 안산 대부도 아일랜드CC에서 열린 이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성공시키며 6언더파 66타를 쳤다. 중간 합계 9언더파 207타로 전인지는 안송이(23·KB금융그룹)와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
전인지는 경기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전반적으로 퍼트감이 굉장히 좋아 긴 버디 퍼트가 잘 들어갔다”며 “내 목표만 생각하고 내 플레이에 집중하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목에 테이핑을 하고 나온 것에 대해선 “목에 담이 와 3주 전부터 안 좋았는데 어제부터 심해졌다”며 “자주 누워서 쉬면서 준비했더니 경기에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 대회 1라운드에서 선두에 올랐던 안송이는 2라운드에서는 주춤했지만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으며 5언더파 67타를 쳤다. 전날 공동 선두로 마쳤던 김세영(20·미래에셋)은 1타 줄이는 데 그쳐 합계 7언더파 209타로 김현수(21·롯데마트)와 함께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3위다.
전인지와 신인왕 경쟁을 벌이고 있는 김효주(18·롯데)는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맞바꾸며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합계 6언더파 210타로 선두에 3타 뒤진 단독 5위로 추격중이다.
이 대회 4라운드를 앞두고 선두부터 5위까지 3타 차 밖에 나지 않는 혼전이 펼쳐지고 있다. 신인왕 경쟁을 벌이고 있는 전인지와 김효주의 경쟁구도에 지난주 생애 2승을 거둔 김세영까지 가세하며 대회는 마지막까지 치열한 우승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4라운드에서 김효주와 김세영이 한 조로 15일 오전 9시59분에 출발하며 전인지는 안송이, 김현수와 함께 10시10분에 라운드를 시작한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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