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이 중국인 쇼핑객을 잡기 위해 총력전을 벌이기로 했다.
롯데백화점은 중국의 연휴인 중추절(9월9~21일)과 국경절(10월1~7일) 기간 중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롯데 본점과 잠실점에서는 16일부터 내달 7일까지 ‘중국인 쇼핑왕을 찾아라’ 이벤트를 연다. 세금환급 금액을 기준으로 가장 많이 구입한 고객 1명씩 총 2명을 선정, 500만원 상당의 황금 돼지와 한국 왕복 항공권을 증정한다.
본점에선 또 국경절 연휴인 내달 1일부터 7일까지 ‘빨간 福마크를 찾아라’ 행사를 열고 나이스크랍, 샤틴, 러브캣비쥬, 쿠쿠 등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100여개 브랜드를 20~50% 할인 판매키로 했다. 내달 말까지는 중국 은련카드 사용 고객을 대상으로 ‘888개 행운경품을 잡아라’ 이벤트를 열고 888명에게 쿠쿠밥솥, 스톤헨지 목걸이, 정관장 홍삼분 등의 경품을 준다. 백화점 입구마다 가장 많은 금액을 구입한 중국인 고객의 매출 현황을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게시판을 설치해 중국인들의 관심을 끌어모을 계획이다.
올해 국경절에는 지난해보다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이 60% 이상 늘어난 15만명(한국관광공사)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들을 적극 공략키로 한 것. 이완신 롯데백화점 본점장은 “올해 중국 중추절과 국경절에는 중국인 매출이 작년보다 100% 이상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신세계백화점은 내국인 고객에 주력할 예정이다. 추석 휴점(18~19일) 이후인 오는 20일부터 29일까지 신세계씨티카드, 신세계삼성카드, 신세계포인트카드 등으로 구입하는 고객들에게 구매 금액별로 상품권을 줄 예정이다. 사은행사에 이어 내달 2일부터는 곧바로 가을 정기세일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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